2026년 07월 07일 (화)

“장이 360° 꼬였다”…복부 팽만 무시하다 죽을 뻔한 40대 女, 사연은?

‘맹장부위 장꼬임’ 복부팽만 무시하다 장이 360도 꼬여 응급수술 받은 여성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48세 여성 멜리사 곤잘레스가 수개월간 이어진 복부팽만과 변비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장이 360° 꼬이는 ‘맹장부위 장꼬임(cecal volvulus)’으로 응급수술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멜리사 SNS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48세 여성 멜리사 곤잘레스가 수개월간 이어진 복부팽만과 변비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장이 360° 꼬이는 ‘맹장부위 장꼬임(cecal volvulus)’으로 응급수술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멜리사는 국제 출장을 동반한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며 배변 불편, 복부팽만, 손과 입술의 청색증, 레이노병 증상을 겪었음에도 정기 검진을 미뤘다. 결국 출장 중 호텔에서 격심한 복통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이송됐고, 검사 결과 장이 완전히 꼬여 혈류가 차단된 상태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장 파열 시 패혈성 쇼크와 괴사, 장루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긴급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6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꼬인 장을 풀고 우측 결장의 일부를 절제해 재연결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멜리사는 약 3개월간 회복 과정을 거쳐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식이조절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맹장부위 장꼬임(cecal volvulus)이란

맹장부위 장꼬임은 대장의 시작 부분인 맹장이 복벽에서 이탈해 비정상적으로 꼬이는 질환으로, 장폐색과 혈류 차단을 유발한다. 주요 증상은 복부팽만, 변비 또는 설사, 가스 배출 곤란, 심한 복통, 구토 등이며 과민성대장증후군(IBS)과 혼동될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지연될 경우 장 천공, 복막염,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위험 요인으로는 반복되는 감염, 종양, 공기압 변화가 있는 장거리 비행 등이 보고돼 있으며, 특히 장기간 배변장애를 방치하는 경우 위험성이 높아진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일주일 이상 변을 보지 못하거나 복부팽만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치부하지 말고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대장내시경,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조기 발견과 합병증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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