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어린이 병인 줄 알았는데... ADHD 환자 절반이 성인

남인순 의원 “성격 문제로 오해하기 쉬운 ADHD, 대책 마련 시급”

성인 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가장 증가폭이 큰 집단은 30대 여성으로, 지난 5년간 환자가 9배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년 한 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병원을 찾은 성인 환자가 12만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환자 가운데 성인 비중이 매년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절반에 가까은 47%를 차지했다. 이에 'ADHD는 아동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장애'라는 그간 인식을 바꿔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ADHD 진료현황’에 따르면, ADHD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24년 기준 26만334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7만9244명)에 비해 229% 늘어났다.

이 중 성인 환자는 12만2614명으로 집계됐는데, 10만명 이상의 성인 ADHD가 발생한 것은 2024년이 처음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6만5927명, 30대가 4만679명, 40대가 1만2348명, 50대 이상이 366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ADHD 환자 중 성인의 비중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주세다. 2020년 31.9%에서 2022년 41.5%, 2024년 47%로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인 것은 30대 환자다. 2020년 6194명에서 2024년 4만679명으로 6.5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환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30대 여성 환자는 9배 가까이 늘었다.

ADHD로 발생한 진료비 역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성인 ADHD 진료비는 2020년 188억1780만원에서 2025년 1080억5000만원으로 약 5.7배 늘었다. 30대 여성의 경우 같은 기간 진료비가 17억8800만원에서 195억3000만원으로 10배 넘게 불어났다.

남인순 의원은 “ADHD는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는 소아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성인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특히 성인 ADHD는 단순한 성격 문제로 오해하는 등 조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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