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7일 (금)

“더 이상 소모품 되지 않겠다” 전공의노조 공식 출범

초대 노조위원장에 중앙대병원 유청준 전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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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준 초대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관에서 노조 공식 출범을 선언하며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들이 설립한 전국 단위의 노동조합이 14일 공식 출범했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하 전공의노조)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혹사의 정당화를 끊고 전공의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전공의노조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전공의들이 그간 사명감으로 버텨온 현실은, 근로기준법은 물론 전공의 특별법조차 무시한 근로환경과 교육권의 박탈이었다”며 “전공의에 대한 혹사와 인권 박탈을 대가로 유지되는 의료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더 이상 침묵 속에서 병원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 것이며, 정당한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환자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대한민국 의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와 책임을 나누겠다”고 했다.

초대 노조위원장은 유청준 중앙대병원 전공의가 맡았다. 그는 “전공의들의 노동 인권 보장이 곧 환자의 안전”이라며 “전공의노조는 우리의 처우 개선 뿐만 아니라 환자 안전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의료시스템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노조는 △전공의들의 노동시간 단축 △법정 휴게시간 보장 △1인당 환자 수 제한 △임신·출산 전공의의 안전 보장 △방사선 피폭에 대한 대책 마련 △병원 내 폭언·폭행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일명 ‘전공의법’으로 알려진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빠르게 개정해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라고도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전공의들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되지 않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주기적인 실태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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