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접종에 들어간다. 한국GSK는 29일 자사의 RSV 백신인 ‘아렉스비’의 국내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초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아렉스비 접종이 가능하다.
아렉스비는 RSV에 의한 하기도 질환(LRTD)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2023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 RSV는 계절성 유행 없이 연중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층과 심혈관·폐 질환 등 기저질환자에게 폐렴·호흡부전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아렉스비는 근육에 0.5mL 1회 주사로 투여되며, 별도의 추가 접종 없이 높은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일반 성인에서 82.6%,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에서 94.6%의 RSV-LRTD 예방 효과를 보였다. 특히 1회 접종만으로 3번의 RSV 시즌 동안 예방효과가 유의미하게 유지되는 것이 확인돼 고령자 감염 예방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고령층에서는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선 상황에서 고령자의 중증 감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 수단으로 RSV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렉스비는 미국, 유럽 등에서도 고령층 RSV 예방백신으로 가장 먼저 허가된 제품이며, 국내 도입으로 고위험군 감염병 예방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GSK 관계자는 “아렉스비는 전 세계 최초로 개발된 RSV 백신으로 고령자 보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감염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성인과 기저질환 보유자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