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연세척병원 이남 병원장(신경외과)이 지난 25~2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세계양방향척추내시경학회 국제학술대회’(World UBE Society, International Symposium 2025)에서 척추 희귀질환 치료법들을 발표했다. 전 세계 18개국에서 모인 약 200여 척추내시경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젊은층에 많이 생기는 ‘베르톨로티 증후군’ 등의 다양한 수술 사례를 제시한 것.
베르톨로티 증후군(Bertolotti's Syndrome)은 선천적인 척추 구조 이상으로 요추(허리)와 천추(엉덩이) 접합부에 비정상적인 관절 또는 유사 관절이 만들어지는 것. 허리와 엉치 부위 통증은 물론, 신경 압박과 하지 방사통(좌골신경통)도 생긴다. 특히 운동할 때 통증이 극심해지는데, 보통 20~3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발생하는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수술하기 까다로운 질환으로 꼽힌다.
그는 이번 발표를 통해 "베르톨로티 증후군과 척추 추간공 협착증 같은 복합적이고 치료가 까다로운 척추 질환에서 UBE(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기존 수술법에 비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보인다"고 했다.
이 병원장은 그 근거로 본인이 했던 여러 수술의 다양한 임상 사례를 제시하며 “최소침습적 UBE 수술은 기존 나사못 고정술로 생기는 여러 부담은 물론 통증과 회복 기간을 줄이면서도 정확한 병변 제거가 가능하다”고 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수술이 쉽지 않던 복잡한 척추질환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이어 베르톨로티증후군 특수 형태의 하나, 파아웃증후군(Far Out Syndrome)에 대한 수술법도 함께 강연했다. 이에 양방향 척추내시경의 활용 반경을 더 넓히는 것은 물론 베르톨로티 증후군과 척추 추간공 협착증 등 복잡한 척추 수술의 성공 가능성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연세대 세브란스 신경외과 출신으로, 같은 병원 동료 김동한 병원장(신경외과)과 함께 'UBE 척추수술', '최소침습수술의 핵심 기술' 같은 중요한 척추수술 교과서도 집필해 최근 출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양방향 척추내시경(UBE; 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