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117만명을 기록했다. 전년(61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2일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환자 수는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6년간 누적 505만명에 이르게 됐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과 중국이 각각 37.7%, 22.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미국(8.7%), 대만(7.1%), 태국(3.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은 전년과 비교해 환자가 약 5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85.4%인 100만명을 유치했고, 경기(4.4%), 부산(2.6%), 제주(1.9%), 인천(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진료과별로 보면 피부과가 70.5만명으로 전체 진료과목의 56.6%를 차지했다. 이어 성형외과(11.4%), 내과통합(10%), 검진센터(4.5%)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피부과는 전년 대비 환자 수가 195% 늘면서 증가율 면에서도 모든 진료과 중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들의 국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 방문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산업은 2024년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경쟁국가 19개국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호감도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정부의 기존 목표는 2027년까지 외국인 환자 70만 명을 유치하는 것인데, 지난해 5월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통해 이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정부 지원 확대와 법·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