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탑건’ 아이스맨 발 킬머, 폐렴으로 숨져…향년 65세

폐렴, 조기 발견·신속한 치료 중요

영화 ‘탑건’ 시리즈와 ‘배트맨 포에버’로 유명한 배우 발 킬머가 65세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발 킬머 인스타그램]

영화 ‘탑건’ 시리즈와 ‘배트맨 포에버’로 유명한 배우 발 킬머가 6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발 킬머의 딸 머세이디스 킬머는 아버지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킬머는 ‘탑건’ 시리즈에서 아이스맨 역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도어즈’에서는 짐 모리슨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배트맨 포에버’에서 배트맨 역을 맡아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킬머는 몇 년간 인후암을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술 후 ‘스노우맨’ ‘솔져스 리벤지’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22년 개봉한 ‘탑건:매버릭’에서 36년 만에 아이스맨 역으로 출연해 전 세계적인 흥행을 견인했다.

폐렴 초기에는 감기·독감과 비슷한 증상 나타나

킬머의 사인으로 밝혀진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병원체에 폐포(폐의 공기 주머니)가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가장 흔한 형태인 세균성 폐렴은 폐렴구균이 주요 원인균이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독감 바이러스,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이 해당한다. 독감에 걸린 뒤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폐렴으로 쉽게 발전한다. 곰팡이성 폐렴은 히스토플라스마 등 감염이 흔하며, 면역력 저하자(암 환자·장기 이식 환자 등)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감염이 진행되면 환자는 초기에는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체온이 38℃ 이상 오르고 오한이 동반된다. 오한, 심한 기침, 가래 등 증상도 나타난다. 가래 색깔은 노랗거나 탁하다. 폐에서 산소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거나 기침할 때 가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 위험 커

폐렴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할 수 있다. 폐 세포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 현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패혈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전신적인 반응으로 오한, 고열, 저체온증, 두통, 권태감 등이 나타난다. 패혈증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 주요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폐렴을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이 계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영유아,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더욱 치명적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폐렴 막는 건강한 생활습관은?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폐렴에 걸리지 않으려면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비흡연자는 간접흡연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65세 이상, 면역 저하자는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매년 독감 백신을 맞아 인플루엔자에 의한 폐렴을 막을 필요가 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 음식 덜어먹기 등도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면역력을 위해 균형잡힌 식사와 적절한 수면,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다.

한편 생전 고인이 앓았다는 인후암은 공기나 음식물이 넘어가는 통로인 ‘인두’나 성대 부근 연골 조직인 ‘후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병이다. 주 원인은 잦은 음주와 흡연이다. 인두통, 삼킴 장애, 과도한 침 분비, 잦은 코피, 코막힘 등 증상이 나타난다. 쉰 목소리가 한 달 이상 지속돼도 드물게 인두암일 수 있어 비인두·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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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c*** 2025-04-03 03:11:01

    여러 작품중 특히 세인트 좋아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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