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 (수)

코로나 격리 환자들, 1/3이 정신건강 위기였다…지금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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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 환자들, 1/3이 정신건강 위기였다…지금 그들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확진자들이 정신건강 위험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입소 환자들의 1/3이 그랬다. 울산대병원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BMC Psychology) 3월호에 게재한 ‘COVID-19로 인한 정신건강 고위험군 선별 및 모니터링: 다기관 전ㆍ후 비교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1년 6월~2022년 5월) 운영된 부울경 3개 생활치료센터(울산, 부산 기장, 경남 양산)의 총 5,163명 환자 중 1,941명(37.6%)을 대상으로 입소 시점과 퇴소 하루 전, 두 차례에 걸쳐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PTSD), 우울, 자살 생각 등 정신건강 지표를 파악하고,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선별했다.

그 결과, 입소 당시 661명(34.1%)이, 퇴소 시점에도 648명(33.4%)이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소 시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퇴소 시 우울 위험이 5.31배 높았다.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2.33배 더 높은 우울 위험을 보이기도 했다.

연구팀을 이끈 옥민수 교수(예방의학과, 울산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는 25일 “격리 상황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고통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반복적인 정신건강 모니터링과 가용 자원 상황에 따라 유연한 중재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즉, 감염병 유행 기간엔 정신건강 진료를 공공의료 필수항목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

당시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컸던 데다 가족, 사회와 분리돼 격리 시설에 갇힌 사람들이 불안, 트라우마(PTSD), 우울증 등을 함께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더 중요한 사실, 즉 '당시 고위험군에 속했던 환자들이 지금은 어떠한지, 즉 여전히 고위험군인지 아니면 일상으로 돌아온 후 위험도가 낮아졌는지'에 대한 동향은 이번 연구로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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