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컴퓨터 단층 촬영(CT)의 높은 방사선량에 대한 규제에 나선 가운데 기존 방사선량의 2%만으로 훨씬 더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는 AI(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노이즈(해상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를 제거했기에 가능했다.
이스라엘 셰바병원(Sheba Medical Center)의 방사선 전문의 막시밀리아노 클루그 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열이 있는 면역 저하 환자 54명의 흉부 정상 선량 스캔과 초저선량 스캔을 받았다.
초저선량 CT는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줄일 수 있지만 이미지를 거칠게 만드는 노이즈가 있어 정확한 판독이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폐렴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생사가 걸린 중요한 문제지만 반복적인 CT 스캔은 방사선 노출량이 많아져 환자를 또다른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초저선량 스캔에서 노이즈를 모두 제거했다. 그 결과 초저선량 CT의 이미지 품질과 선명도가 크게 개선돼 진단 정확도가 높아졌고 결절도 쉽게 식별됐다.
한 남성 환자의 경우 정상 선량 CT에선 폐가 정상이었다. 초저선량 CT의 경우 두 판독자 모두 노이즈로 인해 양성 바이러스 감염이라고 봤다. AI로 노이즈를 제거하자 정상으로 다시 판독됐다.
클루그 박사는 “잡음이 제거된 초저선량 CT는 표준 CT 방사선량의 2%만으로 폐렴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임상 지침을 개정하고 초저선량 CT를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북미 방사선학회(RSNA) 저널 ‘Radiology: Cardiothoracic Imaging’에 ‘Denoised Ultra-Low-Dose Chest CT to Assess Pneumonia in Individuals Who Are Immunocompromised Individuals’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