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리랑카를 여행하던 중국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달리는 기차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가 터널벽에 부딪히며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하면, 35세의 이 여성은 머리와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3월 9일 나누오야에서 바둘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여성은 사진을 찍기 위해 기차 밖으로 몸을 내밀고 있던 중 터널 벽에 머리를 부딪혀 기차 밖으로 떨어졌다. 이 여성은 하푸탈레 지역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이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다음 날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웹사이트에 공지문을 게시해 관광객들에게 “열차 문에서 멀리 떨어지고, 사진을 찍기 위해 기차 밖으로 몸을 기울이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인생샷 찍으려다 부상에 사망까지, 다수 사례 보고
스리랑카에서 가장 유명한 기차 여행 지역 캔디(Kandy) – 엘라(Ella) 구간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절경을 감상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경관이 좋아 달리는 기차에서 몸을 내밀어 ‘인생샷’을 찍으려는 사람이 많다. 스리랑카에서는 이 여성 뿐만이 아라 유사한 사례가 이전에도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스리랑카를 여행하던 한 중국 여성이 달리는 기차 밖으로 상체를 젖힌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던 중 나뭇가지에 부딪히며 기차 밖으로 떨어진 사례가 있었다. 다행히 이 여성은 추락 지점에 있던 덤불이 충격을 흡수하며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월에는 53세의 러시아 관광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달리는 기차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가 기차에서 떨어져 사망한 일이 보고되기도 했다.
최근 발생한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따라하지 마라”, “사진 한 장에 목숨을 걸 가치가 없다”, “여행의 진짜 의미를 생각해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