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궁내막증이나 생리량 과다, 불규칙한 생리 주기 등의 증상을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으면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량 과다, 불규칙한 생리 주기와 같은 부인과 질환이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2024년 4월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처음 59개 연구 중 327만 1242명의 여성을 포함한 28개 연구가 체계적 검토를 거쳐 통합 데이터 분석에 포함됐다.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전혀 없는 여성에 비해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여성은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허혈성심질환 위험이 41%, 뇌혈관질환 위험이 33% 더 높았다.
추가 분석 결과를 보면, 자궁내막증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 병력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의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에 포함된 연구의 설계와 방법이 다양했으며, 절반 이상에서 잠재적 영향 요인을 적절히 고려하지 않아 편향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전신 염증과 에스트로겐 생성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과 일반적인 부인과 질환을 연결하는 설명 가능한 생물학적 경로가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부인과 질환 위험 요인과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사이에 공통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관성은 시간적 관계 및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교란 요인을 조정한 고품질의 종단 연구를 통해 추가로 탐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일반 대중과 의료전문가는 잠재적으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이러한 연관성을 더 잘 인식할 필요가 있음을 이번 연구 결과가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심혈관학회 저널 《Heart》에 ‘Non-malignant gynaecological disease and risk of cardiovascular or cerebrovascular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