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국내 디지털헬스 시장규모 6.5조...태동기 지나 도입기 진입”

디산협, 2023년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투자금액도 확대되면서, 업계에선 산업이 태동기를 지나 본격적인 경쟁을 앞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시장규모가 6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약 13.5% 성장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이하 디산협)은 ‘2023년 실적 기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2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디산협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것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매출, 인력, 투자, 수출입 등을 포함한다.

조사 결과 2023년 기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시장규모(총 매출)는 6조4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디지털치료기기,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등 ‘데이터 수집·처리용 제품 및 부분품 제조업’ 분야의 매출이 1조6700억으로 전체 산업 매출의 25.8%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디산협은 설명했다.

[자료=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68.9% 감소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가 전체 수출액의 36.1%를 차지하며 일본(24%), 중국(22%), 북미(20%)를 제치고 최대 수출 지역으로 떠올랐다.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몰린 총 투자금액은 2조77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1조2785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해당 투자금의 93.4%가 연구개발비에 집중됐다.

반면 사업체 평균 운영기간은 11.4년으로, 전년 대비 3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장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배민철 디산협 사무국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체 중 회사법인과 본사·본부가 대폭 증가하는 등 대기업 투자에 따른 시장 집중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태동기를 지나 도입기로 접어드는 양상”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디산협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확충하는 등 산업계 결속력과 네트워킹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수요 창출에 주력해 위기 요인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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