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美서 ADC 플랫폼 공개
제임스 박 대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MHC에서 아시아태평양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자체 개발한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공개했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융합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인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독자적인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북미 내 완제의약품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ADC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 플랫폼이 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함으로써 다양한 항체와 페이로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생산 수율과 치료 효율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어 차세대 ADC 개발 및 생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23년 인수한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실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기 감사에서 지적 사항이 없이 무결점 품질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를 두고 “공장 인수 후에도 고품질의 생산시스템을 유지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역량을 갖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완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며 “생산 공정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이 적용된 시설, 송도와 뉴욕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고객 만족은 물론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월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1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그룹 오너 3세이자,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인 신유열 부사장도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로슈, 존슨앤존슨(J&J), BMS 등 발표 세션에 참석해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파악했고, 제임스 박 대표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잠재 고객사와 미팅에 나서는 등 롯데그룹의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를 적극적으로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