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의협 부회장에 박단 전공의 대표 임명

김택우 회장 “전공의와 의대생 목소리 최대한 반영”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특히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임명, 의협과 전공의 간 갈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16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관련 논의를 위해 정부가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회장은 “정부가 현 상태로는 도저히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명확한 계획과 방침이 마련돼야 의료계도 내년 의대 정원 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의료사태의 당사자 격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단 비대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한 것 역시 이같은 기조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의정갈등 사태에서 최전선에 섰던 전공의들을 대표하고 있는 박 위원장이 의협 집행부에 포함된 만큼, 향후 의협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박 위원장은 “사직 전공의와 휴학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고 있다”며 임현택 전 의협 회장 탄핵을 요구했을 정도로 의협과 날선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김택우 회장은 “지역과 직역, 세대를 초월한 소통을 통해 모든 회원이 의협을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끌려가는 조직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강력한 중앙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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