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차 미끄러지면 핸들 '이렇게' 돌려야

[오늘의 건강]

서울 종로구의 도로 곳곳이 얼어 있다. 기상청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 [사진=뉴스1]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낮은 기온에 눈비가 내리면서 중부 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도로에 살얼음이 끼거나 길이 빙판으로 변하는 곳이 많을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1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최근 며칠 새 전국 곳곳에서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신고 건수는 2020년 24건에서 2021년 54건, 2022년 62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블랙아이스는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새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의미한다. 얼음이 얇고 투명하다보니 육안으로는 아스팔트의 검은색과 잘 식별이 되지 않아 블랙아이스란 이름이 붙었다.

도로교통공단이 안내한 블랙아이스 대처법은 △타이어 상태 등 차량 수시 점검 △차간 거리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 △급가속·급제동 피하고 부드럽게 핸들과 페달 조작 △코너를 돌 때는 브레이크로 천천히 속도를 조절 등이다.

블랙아이스는 멀리서 보면 일반 도로가 살짝 젖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빙판길과 다름없는 상태다. 만약 블랙아이스 구간에서 이미 차가 미끄러지고 있다면 핸들을 차머리 방향의 반대로 돌려야 한다. 차머리 방향으로 돌리면 차의 회전 현상이 심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속도를 줄이면 미끄러질 때 차량을 제어하기 쉬워지므로 미끄러운 도로에선 평소보다 천천히 운행해야 한다. 또 빙판길에선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늘어나기 때문에 앞차와의 거리 역시 평소보다 더 많이 둬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도 한 번에 밟지 말고 끊어서 여러 차례 밟는 게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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