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0일 (월)

“잦은 모임에 잦은 방귀, 참 민망”…하루 몇 번까지 정상?

대부분 사람, 하루 5~20회…25회 넘고 방귀에 악취 심하면 건강 점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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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방귀는 민폐도 끼치지만 건강 적신호일 수도 있다. 악취가 심한 방귀를 하루 25회 이상 뀐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방귀를 뿡뿡 뛰면 민망하기 짝이 없다. 악취까지 풍긴다면 특히 그렇다. 물론 장내 가스를 몸밖으로 내보내는 방귀 자체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현상이다.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은 하루에 5~20회 방귀를 뀐다. 하지만 하루 25회 이상 방귀를 너무 자주 뀌다면, 먹는 음식이나 각종 생활습관을 찬찬히 되돌아보는 게 좋다.

방귀를 참을 수 있다면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잠시 자리를 옮겨, 장내 가스를 배출하는 게 좋다. 방귀를 꾹꾹 참다보면 변비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방귀를 뀌기 전에는 배가 더부룩하고 헛배가 부르는 복부팽만감을 느낄 수 있다. 복부 팽만감은 소화관에 가스가 많이 찼을 때 발생하며 음식, 약물 등의 영향을 받는다. 방귀에서 악취가 나는 것은 장내 세균이 황화수소 등 화합물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방귀 소리가 너무 클 땐 치핵(치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나쁜 냄새를 풍기는 방귀는 음식 과민증, 섬유질이 많은 음식의 섭취, 특정 약의 복용, 변비, 박테리아 또는 감염, 대장암 등으로 생길 수 있다. 밀가루 속 글루텐 성분이나 락토스 성분을 분해할 수 없는 증상(락토스 과민증, 글루텐 과민증)이 있으면 냄새가 나는 가스가 몸 안에 쌓여 있다가 배출된다. 소화기관에 손상을 일으키는 자가면역병인 체강병이 있으면 음식에 대한 과민증을 겪을 수 있다. 체강병 환자는 복부팽만감은 물론 체중 감소, 설사, 피로 등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음식 과민증·알레르기가 의심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게 좋다. 특히 문제를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된 음식을 피해야 한다.

45세 이상으로 잦은 방귀, 단백질·지방 과다 섭취, 대장암 가족력 있다면…암 검사 필수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건강에 좋다. 하지만 소화하기가 쉽지 않고, 유황 성분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음식을 발효 과정에서 악취가 나는 가스를 만든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고지혈증 약(스타틴), 염증 수치를 낮춰주고 진통·해열 작용이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변비의 치료·예방에 쓰는 완하제, 항생제·항진균제 등 약물 복용도 나쁜 냄새가 나는 방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변비도 잦은 방귀를 부른다. 변비는 대변이 장 속에 쌓여 빠져나오지 못할 때 발생한다. 특정 약물의 복용, 불량한 식습관이나 기타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서도 생긴다. 소화관의 박테리아 균형이 깨지면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악취를 풍기는 가스, 복통, 설사, 발열, 메스꺼움, 구토, 피로 등 증상을 일으킨다. 이런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서둘러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게 좋다. 대장암이 있어도 악취가 심한 방귀가 잦을 수 있다. 종양이나 작은 혹(폴립)으로도 가스가 쌓이고 장이 막힐 수 있다.

음식을 신경 써서 가려 먹고 약 복용에 주의했는데도, 악취 나는 방귀가 계속된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복통이 끊이지 않고 복부 팽만감, 변비, 설사, 체중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나고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식습관 변화와 약물 복용으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특히 그렇다. 45세 이상으로 방귀가 너무 잦고,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었고, 평소 단백질(달걀,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과 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대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잦은 방귀를 줄이려면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원인으로 의심되는 음식을 피하고, 천천히 식사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탄산음료를 피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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