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 (월)

GLP-1 비만약 치료 멈추자...“살이 다시 찌는 요요현상 관찰"

젭바운드 연구 결과 공개 "치료 중단 1년 만에 체중 회복"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비만약 젭바운드에는 동일 성분이 고용량으로 들어갔다. [사진=일라이 릴리]
비만 환자가 GLP-1 계열 주사제를 맞다가 중단하면 살이 빠졌다 다시 찌는 요요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신 조사 결과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를 사용한 비만 환자들에서 약물 사용을 중단한 지 약 1년 만에 체중의 상당 부분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젭바운드는 다국적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GLP-1 계열 비만 주사제로, 20% 이상의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인해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당뇨병이 없이 비만인 환자가 8개월간 릴리의 젭바운드를 사용하다 위약(가짜약)으로 바꾸고 1년이 지나자 체중이 다시 14%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젭바운드 치료를 계속해서 유지한 비만 환자들의 경우엔 52주 동안 5.5%의 체중이 추가로 감소했다.

현재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은 체중 감량 용도(비만약)로는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동일한 성분을 사용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는 '마운자로'로 공급 중이다.

이 약물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같이 식사 후 신체에서 포만감을 유발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골드만 삭스 분석가들은 "티르제파타이드 등의 기타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수년간 약물 치료를 진행한 뒤 나오는 장기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이러한 약물 반응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치료 기간인 88주 동안 젭바운드를 계속해서 사용한 비만 환자들은 25.3%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56주 후 위약으로 전환한 환자에서는 9.9%의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오전 거래장에서 4%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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