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O, 코로나바이러스 폐수 검사 1호 공항 돼

국제선 비행기 폐수 검사 본격화 하나

폐수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오면 과학자들은 해당 바이러스가 어떤 변이인지 정확히 파악한 뒤 CDC에 그 결과를 보고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공항 중에서 최초로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SFO)이 국제선 비행기의 폐수 샘플을 채취해 유행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 유무를 검사하는 프로그램을 공식 시작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는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서 검출될 수 있다. CNN은 9일(이하 현지시간) 이를 보도하면서 SFO가 첫 번째 공항임을 강조해 이 같은 조처가 미국 내 다른 공항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SFO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협력업체인 진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는 SFO에 도착하는 다양한 국제 항공편에서 폐수 샘플을 정기적으로 수집하는 자동 장치를 설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바르 사테로 SFO 공항장은 이와 함께 SFO가 CDC와 함께 이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1호 공항이 됐다고 말했다.

CDC도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보듯 병원균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어 여행과 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같은 보도 자료를 발표했다. CDC 여행자 건강부서 책임자인 신디 프리드먼 박사는 “비행기 폐수 검사를 통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나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기타 병원균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SFO의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항공기 폐수 테스트에는 개별 상업용 여객기에서 하수를 채취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징코 바이오웍스의 매트 맥나이트 실장은 “2분 이내에 비행기에서 폐수를 채취해 실험실 네트워크로 빠르게 전송하는 이 모든 과정을 우리가 관리한다”고 지난 1월 밝힌 바 있다. 그는 폐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의 흔적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더 이상 파일럿 단계가 아니라 검증이 끝난 과학적 과정이라고 말했다.

폐수 샘플이 실험실에 도착하면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의 흔적이 있는지 분석한다.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오면 과학자들은 유전자 염기서열분석(보통 6,7일 소요)을 수행하여 해당 바이러스가 어떤 변이인지 정확히 파악한 뒤 CDC에 그 결과를 보고한다.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는 11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오늘날 어떤 데이터가 정말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폐수 감시는 지역사회의 감염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지속적 폐수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검사 요건의 완화와 검사 피로도의 증가로 사람들이 검사를 많이 하지 않아 확진자 숫자만으로는 완전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매일 감염 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데이터를 볼 때 폐수 데이터를 살펴본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메디컬센터는 그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신종변이 유입을 추적하기 위해 비행기 폐수 샘플을 검사해왔는데 이 샘플은 SFO의 폐수처리장에서 채취한 것이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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