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나, 주말에 몰아하나…운동 효과는 동일(연구)

중강도의 운동 매주 150분 해야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
평일에 시간이 없어 주말에 몰아서 운동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말에 몰아서 한꺼번에 운동해도 매일 운동하는 것과 건강상 이점 측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러 나라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에 따르면, 주말에만 운동을 하는 사람과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 간에 사망률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동의 주기보다는 누적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매주 빠르게 걷기나 수영 등 보통 강도의 운동은 150분, 이보다 고강도 운동은 75분 정도 하면 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운동할 기회가 적은 사람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인 35만978명을 대상으로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41세였다. 연구팀은 설문 조사로 운동 수준을 조사해 일주일에 1~2일이나 3일 이상 150분씩 운동을 하거나 이 정도의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었다. 연구 기간 동안 대상자 중 2만1898명이 숨졌다. 이중 6035명은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질환, 4130명은 암으로 사망했다.

주말에만 운동하는 사람들은 매주 150분 정도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주일 내내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할 확률이 15% 낮았다. 연구팀은 “운동에 소용되는 총 시간을 고려할 때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사람과 매일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망률은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심장재단(BHF)의 수석 간호사인 조앤 휘트모어는 “이 연구는 언제 운동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매일 꾸준히 하던, 주말에 벼락치기로 하던 간에 매주 150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the “Weekend Warrior” and Other Leisure-time Physical Activity Patterns With All-Cause and Cause-Specific Mortality)는 《미국의사협회지 인터널 메디슨(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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