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거짓말쟁이는 과연 몇 %나 될까(연구)

거짓말 탐지기로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가 흘러넘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고질적인 거짓말쟁이는 거의 없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종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1~2회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앨라배마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는 대대수 사람들의 행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며, 극소수의 거짓말쟁이들이 대부분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티모시 르바인 교수(커뮤니케이션과 기만)는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이번 연구는 이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거짓말쟁이 상위 1%가 하루에 15개 이상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종전의 거짓말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한 시점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3개월에 걸쳐 매일 참가자들의 거짓말을 추적했다. 참가자 630명에게 매일 속임수 일지를 작성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 모두 11만 6336개의 거짓말이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4분의 3이 하루에 0~2회의 거짓말을 하는 데 그치면서, 지속적으로 정직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약 6%는 하루 평균 6개 이상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일상적인 의사 소통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안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듯이, 사람들은 거짓말을 평소보다 더 적게 하기도 하고 더 많이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르바인 교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직하고,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을 믿는다”며 “속임수는 만성적인 걱정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예외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커뮤니케이션 모노그래프(Communication Monographs)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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