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유럽 등지의 아시아인들이 대거 귀국하고, 당국의 봉쇄와 격리조치를 위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2차 유행이 우려된다.
◆ 홍콩 = 홍콩 대학교 벤 코울링 교수는 “지금까지 확산을 잘 막아왔지만,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람들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발생 초기 하루 10명 안팎이던 확진자 수가 최근 입국자가 늘면서 50명을 웃돌자 홍콩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싱가포르 =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가장 성공적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히지만, 최근 추세가 불안하다. 확진자 1,049명 중 60%이상이 최근 3주간 발생했으며, 사망자 5명도 모두 같은 기간에 나왔기 때문이다.
◆ 일본 = 1~2월에 하루 30명도 안 되는 확진자만 집계되던 나라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 연기 결정과 함께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최근엔 하루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올림픽을 강행하려고 검진을 덜 한 탓에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가 많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봉쇄 조치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덜 엄격하다.
◆ 한국 = 발생 초기 중국에 이어 확진자 수 2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공격적인 추적 조사와 격리 조치로 확산세를 관리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차 유행을 염려하는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의 입국 규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느슨하다.
◆ 중국 = 중국 전역에 도시 봉쇄 등 유례없는 강경 조치로 확산세를 잡았다. 우한을 제외한 대부분 도시의 봉쇄를 해제했으나 불안감은 여전하다. 지난 26일 학술지 ‘랜싯’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강력한 봉쇄를 4월까지 유지한다면 2차 유행은 10월까지 연기할 수 있지만, 봉쇄를 푼다면 8월에 2차 유행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최근 허난성의 인구 60만 도시 자현을 신규 봉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이유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