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힘든 상황 잘 견디는 까닭

나쁜 일도 긍정적 방향으로 해석

나이 들수록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을 긍정적 방향에서 재해석하기 때문에 더 의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연구팀은 20대, 40대, 60대의 건강한 성인 144명에게 슬픈 영화, 혐오감을 주는 영화, 슬프거나 혐오스런 내용이 별로 없는 영화를 각각 시청하게 했다.

그리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정도인 ‘무심도 평가’와 현재 눈앞에 보이는 사물의 좋은 측면에 주목하는 정도인 ‘긍정적 재평가’를 살폈다. 또 연구 참여자에게 아무런 감정도 나타내지 말도록 요구하는 행동 압박 등을 통해 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60대 노인은 긍정적인 재평가 점수, 즉 감성지능이 현격히 높았다. 이는 자기 삶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통해 나쁜 일이 눈앞에 펼쳐져도 긍정적인 시각에서 재해석 하려고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20대 젊은이와 40대 중년은 무심도 평가 점수가 더 높았다. 즐겁지 않은 장면이 나오면 외면하거나 다른 데 관심을 돌렸다. 연구팀은 “기억, 계획 등에 관여하는 전전두엽의 기능이 젊을 때 좋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더 매사에 무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노인은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는 등 상황을 재평가하면서 원만한 사회생활을 시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미국 의학뉴스 사이트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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