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31일 (금)

요오드-세슘-제논-플루토늄 어떻게 다른가?

방사성 물질이지만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최근 핵연료인 플루토늄이 발견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서울과 춘천 등 우리나라 12곳에서 공기 중 요오드(I-131),

세슘(Cs-137, 134)이, 강원도에서는 제논(Xe-133) 등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0.049~0.356㏃(베크렐)/㎥, 세슘-137과 세슘-134는 각각

0.018㏃/㎥와 0.015㏃/㎥가 검출됐다. 이는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허용치인 1mSv(밀리시버트)의

약 20만분의1에서 3만분의1 수준이다.

방사선 전문가들은 “공기중에 노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은 극히 적은 양이기 때문에

당장 병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며 “앞으로 방사성 물질 수치를

잘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플루토늄과 요오드, 세슘, 제논은 핵분열이 일어날 때 나오는 물질로 과하면 인체에

해가 되지만 양을 조절해서 질병의 진단, 치료의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방사성

물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쓰임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 비상의료팀 채민정 부장은 “요오드는 갑상선,

제논은 폐 등에 주로 쌓이는 등 방사성 물질마다 인체 내에서 주로 쌓이는 기관이

있다”며 “이를 이용해 용량이나 선량을 조절해 질병의 진단검사, 치료에 이용된다”고

말했다.

요오드는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 과정의 일부로 되고 갑상선에 주로 있다. 따라서

요오드-131에 과하게 노출되면 갑상선 세포가 파괴 돼 갑상선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이용해 요오드-131은 갑상선에 갑상선염,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등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제논은 비활성 기체로 다른 물질과 잘 결합하지 못해 몸 안에 들어가도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고 배출된다. 후레쉬 램프 등 조명기구에 많이 사용된다. 제논-133은

몸 전신을 돌아다니는 데 특히 폐에 모였다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질환

진단을 위한 검사에 사용되고 있다.

세슘-137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실험 등의 결과로 발생하는 인공

원소다. 공기 중으로 나와서 부유하고 있다가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쌓인다. 노출정도가

 100mSv~200mSv가 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슘-137은 방사선을 내도록하기

위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사람의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밀봉상태로 만든 후에

암 등을 치료한다.

플루토늄은 핵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핵의학과 천기정 교수는 “플루토늄은

방사선을 내면서 독성도 강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사용될 수 없고 과하게 노출됐을

때 소변으로 빨리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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