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 (토)

‘김여사’가 ‘주차 달인’ 되는 방법은?

스위스 연구진 “상상훈련으로 가능”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우리나라에선 ‘장롱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이 도로에나 주차장에서 ‘실전연습’을

한다면 온갖 비난과 비웃음을 각오해야 한다. 이 때문에 운전을 포기, ‘장롱면허의

악순환’에 갇혀 사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 혼자서 운전-주차를 하는 상상훈련이

초보운전에서 빨리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뚱겨주는 희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상훈련’은 운동선수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이

16강을 통과하기 위해 ‘상상훈련 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할 듯하다.

지금까지 많은 운동선수들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왔지만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가 부족해서 체계적으로 실시하기에는 근거가 약했다.

스위스 로잔공대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왼쪽과 오른쪽 각각 한 개의 평행선을 그린

뒤 이를 정확히 양분하는 하나의 중심선을 그리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실제로 주어진 양 쪽 선을 양분한다고 생각되는 위치에 선을 하나 그리고 나서 버튼을

눌러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형식으로 훈련을 받았다. 다른 한 그룹은 이러한 직접적인

훈련 없이 들리는 명령에 따라 평행선 두 줄을 떠올리고 자신이 중심선을 긋는다고

상상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그 결과 실제 훈련을 받은 그룹 참여자들은 두 줄을 정확하게 양분하는 중심선을

긋는 능력이 확실하게 향상된 것으로 관찰됐다. 이들 뿐 아니라 상상하는 훈련만

받았던 그룹 참여자 또한 중간부분에 선을 긋는 것을 이전보다 훨씬 잘 수행하게

돼 반복적인 상상훈련도 실제 학습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학습과 기억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뇌 신경세포들은 보통 신체적 자극에

따라 반응을 하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신체적 자극 없이 상상만으로도 인지적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운전이나 주차에 능하지 않은 장롱면허 보유자도 반복적으로 운전

및 주차를 하는 상상훈련을 통해 실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운동선수들의 ‘상상훈련’이 실제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기도

하다.

이 연구결과는 ‘최신생물학(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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