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31일 (금)

“자녀 한번 손댄 엄마, 주먹질 매타작 곧잘 한다”

미국 조사, 손바닥으로 때리다 아동학대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자녀를 가르친다고 손으로 한번 아이를 때리게 되면 결국 매질이나 구타 등 아동

신체학대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애덤 조로톨 박사팀은 2002년에 자녀를 둔 어머니 1435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에게 체벌을 하는지 여부와 어떤 식으로 하는지에 대해 전화조사를

했다.

그 결과 아이를 손바닥으로 때린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에 비해 자식에게 체벌을 약 3배 더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신체학대의 기준을 △주먹으로 때리기 △발로 차기 △화상 입히기 △엉덩이

이외의 신체에 물건을 가지고 때리기 △2살 미만의 아이를 흔들기 등으로 규정했다.

“손으로 때린 적 있는 사람, 자녀 체벌 3배나 더해”

손바닥으로 아이를 때린 적이 없는 엄마들 가운데서 자녀에게 신체학대를 한 사람은

2%에 불과했다. 반면 자식을 손바닥으로 때린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 중 6%가 자녀에게

신체학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도구를 사용해 엉덩이를 때린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2%가 자식들을

육체적으로 학대했다. 자녀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손바닥으로 때린 적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식을 육체적 학대 수준까지 더 몰아세웠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12개월 동안 자녀를 손바닥으로 때린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5%였고, 이 중 25%는 다른 도구를 사용해 엉덩이에 체벌을 했다고 밝혔다.

조로톨 박사는 “TV 등에서 손바닥으로 자녀를 때리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거나

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아동학대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온라인

판에 19일 소개됐으며,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아이를 훈육하는 좋은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한편 서울에 있는 굿네이버스 아동학대문제연구소에서는 자녀를 훈육하는 방법으로

△칭찬 △합리적인 설득 △생각하는 의자 △불유쾌한 감정 스스로 느끼게 하기 △좋은

본보기 △행동에 대한 제약 △꾸중 △특전 박탈 △혼자 있게 하기 △체벌 등 10가지

방법을 제시하면서 “체벌은 아동학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훈육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동학대문제연구소는 10가지 방법 중 ▽생각하는 의자 ▽특권 박탈 ▽혼자 있게

하기 등 3가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생각하는 의자

△평상시에 빈 의자를 준비해놓고 ‘생각하는 의자’로 이름 붙여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의자에 앉아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저학년 어린이에게 더 적절하다.

▽특전 박탈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자녀가 특히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당분간 못하도록

제한한다.

△TV 시청, 자전거 타기, 친구들과 외출하기 혹은 특별히 기대하고 있는 일 금지하기

등이 포함된다.

△이런 특전 박탈은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결과로 연결돼야 하며 합리적이고 적절한

시간 동안 이뤄져야 한다.

▽혼자 있게 하기

△혼자 있게 하는 것은 심술을 부리거나 제멋대로인 어린이에게 기분을 가라앉히게

하는 변화를 줄 수 있다.

△얼마동안 방에 있어야 할지를 말해준다.

△너무 빨리 나와 버린다면 벌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자녀가 안전한 장소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자녀가 다시 나온 후에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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