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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호의 비건뉴스] 골다공증, 약 없이 치료하는 방법⑤

“골다공증도 생활습관병이다”

‘성인병’이란 용어가 있었다. 어렸을 때 없던 병이 어른이 되어 발생하기에 성인병이라 불렀는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그런 것들이다. 원래는 의학용어가 아니고 일본 후생성이 사용했던 행정용어였다. 그런데 지금은 바뀌었다. 현실적으로 10~20대에게도 이런 병들이 나타나고, 의학적으로도 병의 원인이 나이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

기고/ 류성열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방사선 암 치료,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이유

지난 2022년부터 중입자선 치료를 시작한 서울 세브란스 연세암병원이 그동안 전립선암 위주로 치료하던 것에서 앞으로는 췌장암 등 치료 대상을 조금씩 늘인다는 발표를 하였다. 따라서 기존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췌장암 환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입자선 치료는 여러 방사선 치료법 중 하나다. 가장 큰 특징은 암세포와 주위 정상 세포 경계를…

[차 권하는 의사 유영현의 1+1 이야기] ④ 갈변(褐變)예찬

“차(茶)의 갈변 vs. 지방(脂肪)의 갈변”

추억에 갈색을 입힌 노래 한 곡이 있다. ‘갈색 추억’. 가사에는 희미한 갈색 등불, 식어가는 커피잔, 떠난 사람, 지난날이 등장한다. 이 노래에서 갈색은 ‘지나버린’ 색이다. 갈색이 자연을 은유하면 가을이다. 여름날의 짙은 초록과 대비된다. 가을은 식물의 죽음 초입이다. 갈색은 식물의 죽음을 상징하는 색이 된다. 과일과 채소는 공기에 노출되면…

[송무호의 비건뉴스] 골다공증, 약 없이 치료하는 방법④

"의사 선생님은 어떤 영양제 챙겨 드시나요?”

한 번씩 외부 특강을 나가면 청중들이 꼭 묻는 말이 있다. “선생님은 영양제, 어떤 걸 주로 챙겨 드시나요?” ‘비건’ 의사라 고기를 안 먹으니 영양분이 부족할 것이라 지레짐작했을 수 있다. 먼저 답부터 해보자. 필자는 지난 8년간 채식을 하면서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영양제를 전혀 먹고 있지 않다. 하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게 살고 있다.…

[송무호의 비건뉴스] 골다공증, 약 없이 치료하는 방법③

“채식이 우리들 뼈 더 강하게 만든다고?”

고기가 뼈를 튼튼하게 만들 거라는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고기를 먹을수록 뼈는 더 약해진다. 반대로 채식은 뼈를 더 튼튼하게 만든다. 과일·채소 섭취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이유는 산-알칼리 균형도 중요하지만, 과일·채소에 풍부히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미세 영양소의 역할도 크다 . 거기다 잘 알려진 것처럼 칼슘과 비타민D뿐만 아니라…

[차 권하는 의사, 유영현의 1+1 이야기] ③차(茶) 화폐 청전차와 에너지 화폐 ATP

망치와 송곳으로 쪼개어 음미하는 청전차...몸속 활력 높여줘

2020년 초 코로나19로 중국 후베이성 황강시가 폐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후베이성 출신 린뱌오의 죽음이 떠올랐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우리에게 한자 발음 임표(林彪)로 더 익숙하였던 인물이다. 그는 1971년 죽었다. 중국 홍군의 대장정, 국공내전, 대약진운동 속 그는 마오쩌뚱(毛澤東) 다음의 실권자였다. 린뱌오는 문화대혁명 중에도 제거되지 않고…

[송무호의 비건뉴스] 골다공증, 약 없이 치료하는 방법②

“약 꼬박꼬박 먹는데, 뼈는 왜 점점 더 약해질까?”

약을 좋아하는 일반인들 인식과는 달리, 약은 많이 먹을수록 건강과 멀어진다. 뼈도 마찬가지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우선 뼈가 왜 약해지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두 가지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pH(potential of hydrogen, 수소이온농도) 수치와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이다. 우선 'pH 수치'는 물질의 산성이나…

[송무호의 비건뉴스] 골다공증, 약 없이 치료한다①

“약 파는 질병 장사...그 때문에 숱하게 죽어간다”

“공짜 점심은 없다.” 건강에 관해서도 이 말은 절대 진리다. 대부분의 사람은 건강이 나빠지면 원인을 찾아보고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어디 좋은 약이 없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이런 심리에 제약회사들은 발 빠르게 영양제, 보충제, 건강식품 등 하루가 멀다고 새 제품을 쏟아낸다. 특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차 권하는 의사, 유영현의 1+1 이야기] ② 차와 미토콘드리아

"차 마실 때면 그녀가 겉옷을 벗는 까닭은?"

지난 2009년, 마침내 정부 ‘우수연구센터(SRC)’가 됐다. 전국 내로라하는 연구진들과의 경쟁에서 얻은 결과였다. 동아대 의대에 ‘미토콘드리아 허브제어연구센터’ 유치는 일대 사건이었고 내 연구의 정점을 찍은 업적이었다. 이전까지 미토콘드리아는 TCA 회로와 산화적 인산화를 통하여 ATP(adenosine triphosphate, 아데노신 삼인산)를…

[송무호의 비건뉴스] 골다공증의 불편한 진실⑫

여성 호르몬제 먹고 있나요? 그 대신 콩을 먹자

폐경 후 생기는 갱년기 증상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은 빈도가 낮고 증상도 심하지 않다 . 그 이유가 뭘까? 식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식물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를 파이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라 부른다(e.g. isoflavone, lignan, coumestan, stilbene) . 이런 식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