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아스트라제네카, 2300억 원에 파이브로젠 중국 사업부 인수

빈혈 치료제 ‘록사두스타트’ 글로벌 권리 확보…중국 내 입지 강화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사진=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20일(현지시각) 파이브로젠의 중국 사업부를 1억6000만 달러(약 23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계약을 통해 파이브로젠은 보유하고 있던 약 7500만 달러의 현금을 유지하는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8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파이브로젠은 이를 통해 모건스탠리 태크티컬 밸류(Morgan Stanley Tactical Value) 대출 상환에 나설 예정이며, 2027년까지 연구개발 및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내 빈혈 치료제 ‘록사두스타트(roxadustat)’에 대한 모든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두 회사는 2013년부터 공동으로 록사두스타트를 개발해왔으며, 지난해 계약을 조정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과 한국에서만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록사두스타트는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중국 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의 예상 매출만 3억5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파이브로젠은 올해 2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파이브로젠이 최근 연구개발 실패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체결됐다. 2021년 FDA가 록사두스타트의 미국 판매 신청을 거부한 이후, 파이브로젠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 55달러를 넘었던 파이브로젠의 주가는 현재 1달러 미만으로 급락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99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왔다. 특히 이번 인수를 계기로 중국 내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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