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양치질을 하는데도 치아가 누렇게 보이거나 얼룩이 생긴다면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음식에 포함된 색소 성분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거나 치태에 쌓이면서 치아 본래의 색이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차 커피 등처럼 색이 진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착색이 점차 눈에 띌 수 있다.
홍차= 홍차는 커피보다 치아 착색을 더 심하게 유발할 수 있다. 홍차에 함유된 탄닌 등 폴리페놀 성분은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누런색이나 갈색 얼룩을 남길 수 있다.
실제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이 한국인이 자주 먹는 음식 19종 중 착색 정도(1~16점)를 분석했더니 홍차의 치아 착색 점수는 12.7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아 표면에 치태가 쌓여 있다면 색소가 더 쉽게 달라붙을 수 있다. 홍차를 자주 마신다면 음료를 마신 뒤 물로 입안을 헹구고, 평소 꼼꼼한 칫솔질로 치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커피= 커피는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료다. 커피에 포함된 색소와 폴리페놀 성분은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누런색이나 갈색 얼룩을 남길 수 있다.
2026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국제 치과위생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Dental Hygie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소 이빨을 커피에 7일간 노출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법랑질의 변색이 유의미하게 심해졌다. 특히 블랙커피는 크림을 첨가한 커피보다 변색을 더욱 빠르게 진행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커피를 마시면 치아가 색소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진다.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신다면 마신 뒤 물로 입안을 헹궈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색소를 줄이는 것이 좋다.
카레= 카레 특유의 진한 노란색도 치아 착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카레의 주요 향신료인 강황에는 노란색 색소 성분인 커큐민이 들어 있다.

커큐민은 음식에 선명한 색을 내는 성분으로, 섭취 과정에서 치아 표면이나 치태에 색을 남길 수 있다. 다만 카레를 먹는다고 반드시 치아가 누렇게 변하는 것은 아니며, 섭취 빈도와 구강 위생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블루베리= 블루베리의 짙은 보라색을 만드는 성분은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물성 색소로, 블루베리를 먹은 뒤 입술이나 혀에 보라색이 남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색소는 치아 표면에도 달라붙을 수 있다. 특히 블루베리를 갈아 만든 주스나 스무디를 자주 마시면 치아가 색소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치아 착색을 줄이기 위해 색이 진한 음식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음식을 먹은 뒤 물로 입안을 헹구고, 평소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치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