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꺼풀에 생긴 작은 혹을 다래끼로 여겼던 30대 여성이 희귀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나타샤 맥(35)은 2021년 11월 눈꺼풀에 작고 붉은 혹이 난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다래끼라 생각했지만, 혹이 커지면서 불편감이 심해지고 눈물이 계속 흘렀다.
그는 다음 달이 되어 처음 진료를 받았으며, 이후 성형외과로 의뢰돼 2022년 10월에 혹을 제거했다. 그러나 일주일도 되지 않아 같은 부위에서 혹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조직검사 결과, '분비성 암' 진단이 내려졌다. 눈꺼풀의 샘 조직에서 시작된 암이었다.
그는 2023년 4월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암 조직이 남아 추가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목에서 발견된 혹도 암으로 확인되면서 귀밑샘(이하선)과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2024년 12월에는 눈꺼풀에 다시 혹이 생겨 또 한 번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에는 6주 동안 머리와 목 부위에 총 30회의 방사선치료까지 마쳤다. 지금은 암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삼킴 곤란과 구강 건조, 미각 변화, 턱과 신경 손상 등 후유증이 남았다.
침샘·유방 등에 생기는 드문 암…눈꺼풀에서 발생한 사례도 보고
분비성 암은 침샘이나 유방 등에서 발생하는 드문 암이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침샘 분비성 암은 귀밑샘(이하선)이나 턱밑샘(악하선), 입안 등에 분포한 작은 침샘에서 생길 수 있다.
침샘 분비성 암은 대개 통증 없이 서서히 커지는 덩어리로 나타난다. 다른 침샘 종양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조직검사로 암세포의 형태와 특징을 살피고, 필요하면 특정 단백질의 발현이나 유전자 변화를 확인하는 검사를 추가해 구분한다. 대부분 천천히 자라며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일부는 치료 후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다.
이번 사례처럼 눈꺼풀에서 발생한 분비성 암도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2018년 ‘미국피부병리학저널’에는 유방이나 침샘 종양 병력이 없는 52세 남성이 눈꺼풀에 생긴 분비성 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소개됐다. 종양을 완전히 제거한 뒤 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재발이나 전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땀샘이나 보조 눈물샘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