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때 입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려 불편한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자극이 적도록 만든 제품은 입냄새 제거 효과도 약할까.
동아제약이 에탄올을 넣지 않으면서 구취와 잇몸 관리 기능을 강화한 구강청결제를 선보이고, 실제 사용 효과를 살펴본 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8월 출시한 ‘가그린 어드밴스드 제로’ 8종을 통해 저자극과 구강 관리 기능을 함께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제품이 순한 사용감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구취와 잇몸 관리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에탄올·인공색소 빼고 구강 관리 기능 강화
1982년 출시한 가그린은 한국에서 40여 년간 판매해 온 구강청결제 브랜드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한국갤럽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연속 구강청결제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소비자들이 구강청결제의 성분과 자극 여부를 꼼꼼히 따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제품 개발에 앞서 실시한 구매 요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다가 남은 액체를 삼킬 가능성이나 에탄올 자극, 화학성분 첨가 등을 우려했다.
이에 동아제약은 기존 일부 제품에 적용하던 에탄올 무첨가 원칙을 어드밴스드 제로 전 제품으로 확대했다. 인공색소도 넣지 않았다. 대신 충치 예방, 구취 제거, 치태 제거, 치은염 예방, 구강 정화, 유해균 억제 등 6가지 구강 관리 기능을 강조했다.
한 번 사용에 구취 최대 95.3% 감소⋯잇몸 염증도 개선
동아제약이 이번 제품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 결과다.
입냄새 제거 기능을 강조한 ‘스트롱’은 외부 전문기관의 인체적용시험에서 한 번 사용한 뒤 구취가 최대 95.3% 감소했다.
일상적인 구취 관리를 위한 ‘오리지널’도 지속 효과를 확인했다. 22~60세 남녀 21명이 참여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사용 후 12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구취가 8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 건강을 위한 ‘블라스트’는 2주간 사용한 뒤 치은염 지수가 최대 64% 줄었다. 치은염 지수는 잇몸에 염증이 생긴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오리지널은 다른 인체적용시험에서도 구강 관리 효과를 확인했다. 칫솔만 사용했을 때보다 치면세균막 감소율이 1.9배 높았으며, 2주 사용 후 치은염 감소율은 56.4%로 나타났다. 치면세균막은 치아 표면에 세균이 달라붙어 형성하는 치태(프라그)를 말한다.
구강 내 유해균에 대한 항균력 시험에서는 최대 99.99%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다만 이 수치는 6종의 세균을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진행한 시험관 내 시험 결과다. 실제 사람의 입안에서 세균이 같은 비율로 줄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구취와 잇몸 염증 개선 효과는 외부 전문기관인 엘리드의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했다.

입냄새·잇몸·치태 관리⋯8종으로 선택 폭 넓혀
어드밴스드 제로는 구강 관리 기능을 강조한 ‘덴탈 라인’ 4종과 다양한 향을 갖춘 ‘플레이버 라인’ 4종으로 나뉜다.
덴탈 라인은 제품마다 강조하는 기능이 다르다. ‘마일드’는 순한 사용감과 치태 관리, ‘오리지널’은 일상적인 구취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블라스트’는 잇몸 건강과 치은염 예방, ‘스트롱’은 빠른 입냄새 제거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플레이버 라인은 라임민트·유자민트·스피아민트·피치민트 등 네 가지 향으로 구성했다. 소비자가 구강 관리 목적뿐 아니라 좋아하는 향과 사용감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자체 연구개발에 외부 검증 더해⋯제조·품질관리도 강화
동아제약은 자체 연구진과 생산시설도 제품 경쟁력으로 꼽았다.
구강 분야를 담당하는 약사와 박사급 연구진이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시제품을 반복적으로 시험하며 성분 배합과 향, 청량감 등을 조정했다. 주요 효능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가그린을 생산하는 동아제약 이천공장은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구중청량제와 치약제 품목에 대해 국내 최초로 의약외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 판정을 받았다. GMP는 원료 입고부터 제품 생산과 출고까지 제조·품질관리 과정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운영하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어드밴스드 제로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성분 설계와 함께 제품이 실제로 어떤 구강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에탄올은 제로, 효과는 제대로’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제품의 기능성과 차별성을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