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당이 정상인 사람도 평소 혈당 수치에 신경 쓰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질 수 있다. 왜 그럴까? 당뇨병이나 전 단계가 아니더라도 혈당 급상승(스파이크)이 잦으면 몸에 지방이 쌓여 체중이 늘 수 있다. 건강한 사람들도 음식 조절, 운동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이유다. 자칫 방심하면 당뇨 전 단계, 고지혈증, 체중 증가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 비슷한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혈당 스파이크 잦으면 왜 살이 찔까?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췌장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 호르몬을 많이 분비한다. 인슐린은 혈당 조절 기능 뿐 아니라 지방 합성을 촉진하고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인슐린 대량 분비가 잦아지고, 이로 인해 지방이 몸에 쌓이게 된다(대한비만학회 자료). 이런 원리를 알고 건강한 사람도 평소 혈당에 신경 쓰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어, 당뇨병에 고지혈증까지 …왜?
건강 검진에서 당뇨병과 함께 고지혈증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식습관,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기름진 음식(고열량-고지방) 외에 탄수화물 과다 섭취도 위험 요인이다. 밥이나 면, 빵을 늘 과식하면 당뇨병, 고지혈증이 동시에 발병할 수 있다. 과식한 경우 식후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몸을 움직여야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배출에 도움이 된다.
식후 단 10분이라도 걸어야 … 혈당 상승 억제, 고지혈증에 도움
근육이 많은 사람은 혈당 관리에 유리하다. 식사를 통해 몸에 들어온 당(포도당)을 근육 세포가 많이 흡수, 혈액 속으로 가는 당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인슐린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 췌장의 과부하도 덜 수 있다. 식사 후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 혈당 스파이크 억제에 기여한다. 걷기가 좋지만 계단 오르기, 스쿼트 등 가벼운 근력 운동이 혈당 안정에 더욱 좋다. 시간이 없다면 식후 10분이라도 거실이나 사무실 복도를 걷자. 혈당 상승 억제, 고지혈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정식 운동 싫어?…몸을 움직이는 게 운동
운동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정식 운동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식사를 통해 늘어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게 바로 운동이다. 요즘 유행하는 러닝이나 헬스 클럽 운동만 떠올릴 게 아니다. 일상에서 몸을 움직이면 된다. 직장인인 경우 개인 전화는 복도에서 걸으면서 통화하면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대장 건강에도 좋지 않다. 몸을 움직여야 대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할 수 있다. 국어사전에도 운동은 '건강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이라고 나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