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1일 (금)

화상환자 치료 넘어 재활·사회복귀까지⋯한림화상재단, 서울시 복지상 대상

허준 이사장 “경제적 어려움이 치료 기회 막지 않도록⋯치료부터 재활·사회복귀까지 지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오른쪽)이 9월 10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제24회 서울특별시 복지상 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림화상재단

화상 치료는 상처가 아문다고 끝나지 않는다. 흉터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고, 심리적 충격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이런 과정을 꾸준히 뒷받침해 온 한림화상재단이 서울특별시 복지상 대상을 받았다.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10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제24회 서울특별시 복지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복지상은 나눔과 봉사로 지역사회 복지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치료비 넘어 재활·심리회복·사회복귀까지

한림화상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국과 해외 화상환자에게 수술비와 재활치료비, 간병비, 생계비 등을 지원해 왔다. 퇴원 뒤에도 돌봄은 이어진다. 화상경험코디네이터 상담과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심리 회복과 사회복귀를 돕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재단은 최근 5년 동안 서울 거주 화상환자 254명에게 의료비와 간병비를 558건 지원했다. 치료 이후에는 동료상담과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일상 복귀와 자립을 도왔다.

재단의 출발은 2003년이다. 당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직원들이 형편이 어려운 화상환자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사업을 체계화해 2008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설립했다.

오세훈(왼쪽 여섯 번째) 서울시장이 9월 10일 ‘2026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허준(일곱 번째) 한림화상재단 이사장 등 제24회 서울특별시 복지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림화상재단

화상 입은 소방관 치료부터 PTSD 회복까지

화재 현장에서 다친 소방관도 지원 대상이다. 재단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함께 2023년부터 ‘소방관 트라우마 전문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방관 7명의 급성기 화상 치료를 돕고, 24명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해외 화상환자 치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의료진과 함께 몽골국립외상센터를 찾아 반흔구축이 생긴 소아 화상환자 4명을 수술하고 외래진료했다. 반흔구축은 화상 뒤 생긴 흉터가 수축하면서 피부나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상태를 말한다.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중증화상 초기 치료와 수술, 상처 관리, 재활·흉터 치료 교육도 진행했다. 화상 예방과 안전교육,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 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치료의 기회를 가로막지 않도록 화상환자의 치료부터 재활, 사회복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왔다”며 “모든 화상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받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