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몬 껍질 대부분은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버려진다. 하지만 무심코 버리는 레몬 껍질에는 혈관 건강과 항산화 작용, 장 건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물성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레몬 껍질 속 일부 성분은 알맹이보다 껍질에 더 많다. 평소 버려지던 레몬 껍질은 우리 몸에 어떤 이점이 있을까.
산화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
레몬 껍질에는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식물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몸속에서 활성산소로 생기는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항산화 성분이다. 산화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세포와 DNA 등이 손상될 수 있다. 이는 암, 심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일부 플라보노이드는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이 들어 있다. 2022년 국제학술지 《식품 품질 및 안전(Food Quality and Safety)》에 실린 리뷰에 따르면 레몬 껍질의 헤스페리딘 함량은 100g당 214.61~406.77mg으로, 과육의 74.3~181.6mg보다 높았다.
배변 활동 돕고 포만감 오래 유지
레몬 껍질 속 펙틴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을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는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은 채 장까지 이동해 물을 흡수하고, 대변의 부피를 늘려 장의 움직임을 돕는다.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소금·설탕 사용 줄이는 데 활용
레몬 껍질의 노란 부분에는 리모넨 등 향 성분이 풍부하다. 껍질을 곱게 간 제스트를 음식에 넣으면 레몬즙을 많이 넣지 않아도 상큼한 향과 맛을 더할 수 있다. 샐러드 드레싱, 구운 생선·닭고기, 요거트 등에 조금씩 활용하기 좋다.
음식의 향과 산미가 살아나면 소금, 설탕, 크림소스 등을 넣지 않거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소금 섭취량을 하루 55g 미만으로 권고한다. 레몬 껍질은 향신료나 허브처럼 음식의 풍미를 살려, 나트륨을 줄인 식사를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껍질째 먹으려면 ‘세척’ 꼼꼼히
과일 표면에는 흙이나 먼지 같은 이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고 재배 과정에서 사용한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껍질까지 먹을 계획이라면 제품의 표시 사항을 확인한 뒤 표면에 곰팡이가 피었거나 심하게 상한 레몬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척은 흐르는 물에 놓고 손으로 표면을 충분히 문질러 씻은 뒤 깨끗한 물로 여러 차례 헹궈야 한다.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이용한 세척법도 알려져 있다. 식품용이 아닌 비누나 주방세제 등을 과일 세척에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