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1일 (화)

“살 빼려 굶고 술로 허기 달래다가”… 40세女 뱃속에 복수 ‘7L’ 무슨 일?

수년간 쌀·면·고기·달걀 거의 먹지 않아…영양 부족에 음주까지 겹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살을 빼겠다며 밥은 제대로 먹지 않으면서 술은 끊지 않은 40대 여성의 배가 임신부처럼 부풀어 오른 사연이 전해졌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배에는 무려 7L의 복수가 차 있었다.

중국 저장일보 차오뉴스에 따르면 40세 여성 타오타오는 수년간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였다. 쌀과 면은 물론 고기와 달걀도 거의 먹지 않았다. 대신 배가 고프면 술 100~150mL에 복숭아 반 개 정도로 허기를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타오타오는 결국 몸에 이상이 생겼다. 두 달 전부터 배가 점점 커지고 단단해졌다. 식욕은 사라지고 기운도 떨어졌다. 키 168cm에 몸무게는 50kg도 되지 않았지만 배만 임신 3~4개월처럼 불러왔다.

병원에서 확인한 정체는 ‘복수’였다. 배 안에 물이 차는 증상이다. 의료진이 빼낸 양만 7L, 무게로 약 7kg에 달했다.

몸은 말랐는데 배만 볼록…왜 물이 찼을까?

평소 술을 즐긴 타오타오는 간이 오랫동안 손상돼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이 진행된 상태였다. 여기에 극단적인 식사 제한까지 겹쳤다. 특히 고기와 달걀 등을 거의 먹지 않으면서 단백질이 크게 부족해졌다.

타오타오를 치료한 주임의사는 단백질 부족으로 혈액 속 ‘알부민’이 줄면서 수분이 복강으로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알부민은 쉽게 말해 혈관 안에 물을 붙잡아두는 단백질이다. 알부민이 줄면 물을 잡아두는 힘도 약해져 복수가 생길 수 있다.

결국 음주에 극단적인 절식과 영양 부족까지 겹치면서 복수가 심해진 것이다.

살 빼려다 몸이 먼저 방전…또 다른 여성은 중환자실행

치료를 받은 타오타오가 중국 저장대 의대 부속 제1병원 감염내과 의료진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화망

같은 병원에는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않은 또 다른 여성도 실려 왔다.

이 여성의 혈당은 14mg/dL까지 떨어져 있었다. 정상 공복혈당이 보통 70~99mg/dL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영양 상태와 혈압까지 나빠져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국제학술지 ≪뉴트리션 리뷰(Nutrition Review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음식 섭취를 크게 제한하면 혈당이 낮아질 수 있다. 살만 빠지는 것도 아니다. 근육도 함께 줄 수 있다.

저혈당은 쉽게 말해 몸에 쓸 연료가 부족한 상태다.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거나 어지러울 수 있다.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다이어트는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다. 먹는 양은 줄이더라도 몸에 필요한 영양소까지 끊어서는 안 된다. 특히 간이 좋지 않다면 무리한 절식과 음주는 더욱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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