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2일 (토)

한효주·김강우 ‘쌍꺼풀 수술설’… 수술 없이도 눈매가 달라질까

[박준규의 성형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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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 씨와 김강우 씨가 나란히 ‘눈매 변화’로 화제에 올랐습니다. 원래 얇고 매력적인 눈매를 가졌던 배우들의 쌍꺼풀이 갑자기 두껍고 짙어졌기 때문입니다. “쌍꺼풀 수술을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사진=한효주 인스타그램

두 사람 모두 수술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효주 씨는 앞서 방송에서 중학교 때는 쌍꺼풀이 없는 ‘무쌍’이었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쌍꺼풀이 생겼고, 나이가 들면서 라인이 계속 바뀌어 “어떤 날은 쌍꺼풀이 5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강우 씨 역시 최근 유튜브에서 카메라에 눈을 바짝 들이대며 수술하지 않았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강우’ 화면 캡처

두 배우가 수술을 받았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겠지만, 이런 변화는 성형수술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원래 얇은 무쌍에 가까운 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얇은 무쌍 눈이 나이 들며 걷는 길

무쌍이거나 속쌍(속쌍꺼풀)인 눈은 눈을 뜨는 근육과 피부의 연결이 약하거나 낮게 자리 잡고, 눈두덩이 지방이 두툼해 피부의 접힘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런 얇은 무쌍 눈은 세월이 흐르며 대체로 비슷한 경과를 밟습니다. 눈두덩 지방과 피부 탄력이 조금씩 줄고, 근육이 얇아지거나 늘어나면서 감춰져 있던 접힘이 서서히 겉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없던 선이 새로 생기거나, 여러 겹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한효주 씨가 말한 ‘쌍꺼풀 5개’가 바로 이런 다중 주름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높은 쌍꺼풀이 새로 생긴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눈꺼풀이 아니라 ‘눈썹의 처짐’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나이가 들며 눈썹이 아래로 내려앉으면 눈썹 아래 피부가 눈꺼풀 위로 밀려 내려오며 접히는 자리가 위로 올라가고 라인이 더 짙고 높아 보이게 됩니다. 눈 자체를 손댄 적이 없는데도 마치 짙게 쌍꺼풀을 잡은 듯한 인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여기에 체중 감소로 눈두덩 지방이 빠지거나, 피곤해서 눈꺼풀이 살짝 처지고 부으면 그날따라 라인이 유난히 짙어 보였다가 회복되면 원래대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김강우 씨의 사례처럼 그날의 컨디션만으로도 눈매는 얼마든지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무쌍 눈매를 지키고 싶다면, 눈꺼풀엔 손대지 마세요

문제는 이렇게 짙어진 라인이나 처진 피부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입니다. 이때 흔히 쌍꺼풀 수술이나 눈꺼풀 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먼저 떠올리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눈꺼풀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얇습니다. 이 얇은 피부를 잘라내고 라인을 새로 고정하면, 아래위의 조금 더 두꺼운 피부가 맞물리면서 오히려 이전보다 둔탁하고 두꺼워 보이는 라인이 생기기 쉽습니다. 자연스러웠던 눈매가 도리어 티나게 쌍꺼풀을 잡은 느낌으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한효주 씨와 김강우 씨의 눈꺼풀이 화제가 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대중들이 그들의 눈꺼풀의 매력을 사랑하고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타인의 얼굴을 기억할 때 가장 중요한 부위가 눈과 눈썹입니다. 특히 매체에서 얼굴 위주로 접하는 스타들은 눈과 눈썹의 느낌만 바뀌어도 거의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최근 피부를 잘라내는 상안검 수술을 받은 사실을 직접 밝혔던 가수 신지 씨가 이런 경우입니다. 상안검 수술로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쌍꺼풀을 새로 잡은 신지 씨의 눈 모양은 충분히 매력적이더라도, 우리가 알던 예전의 신지 씨와는 달라 보인다는 의견들이 있는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사진=신지 인스타그램

매력적인 무쌍 눈매의 느낌을 그대로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꺼풀 자체에는 되도록 칼을 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대신 원인이 되는 눈썹 처짐을 바로잡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눈썹 바로 아래 늘어진 피부를 정리해 올려 주는 눈썹하 거상술, 또는 눈썹과 이마 전체를 끌어올리는 이마 거상술입니다.

두 방법 모두 눈꺼풀에는 손대지 않으면서 눈 위로 밀려 내려온 피부의 무게만 덜어주기 때문에, 새로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지 않고도 답답했던 눈매를 한결 편안하게 되돌려 줄 수 있습니다.  이때 두 가지 방법 중 어떤 수술을 선택할지의 기준은 눈썹의 높이에 있습니다. 눈썹의 위치가 높아 눈과 눈썹 사이의 간격이 충분하다면 눈썹하 거상술을 시행할수 있고, 눈썹이 내려와 눈과 눈썹사이가 좁다면 이마거상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 장영란 씨가 눈 수술만 했는데 성형미인이라 불린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눈과 눈썹 사이 거리가 좁은 상태에서 눈썹하 거상술을 시행하면서 눈꺼풀이 두껍게 보이는 인상이 생긴 것이 수술한 느낌의 이유일 것입니다.  

사진= 장영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무엇을 하든 눈매는 잘라내는 것보다 얇고 자연스러운 결을 지키는 방향이 낫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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