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5일 (수)

폭염 속 온열질환 급증… 갈증 지속될 땐 ‘이 음료’ 좋아

우유, 수분에 단백질·전해질까지… 무더위 속 탈수·영양 보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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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물을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우유에 주목해볼 만하다. 우유는 수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단백질과 탄수화물, 칼슘, 칼륨, 나트륨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무더위 속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이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더운 환경에서 운동으로 수분이 손실된 상황에서 우유가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로 온열질환자의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한 5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1399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8명이었다.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실외 발생이 81.8%로 가장 많았고 논밭이 15.9%, 길가가 12.4%였다. 더운 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거나 기절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작업장 등에서는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기본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핵심 대책은 물과 냉방장치, 휴식, 보냉장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을 낮추기 위한 땀 배출이 늘어나면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함께 손실된다. 때문에 폭염 속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갈증을 해소하는 것뿐 아니라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영양을 적절하게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우유는 여름철 수분 보충을 위한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우유는 대부분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는 데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칼슘, 칼륨, 나트륨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한 잔으로 수분과 영양을 함께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를 활용한 수분 보충 효과는 실제 더운 환경에서 진행된 최근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코스타리카대학교 인간운동과학연구센터 연구진은 신체활동을 하는 대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섭씨 32도, 상대습도 70% 환경에서 90분간 운동하도록 한 뒤 물과 우유의 수분 보충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우유 섭취군의 체중 대비 탈수율은 -0.07%로 물 섭취군의 0.28%보다 낮았으며, 소변량도 우유 섭취군이 81.3mL로 물 섭취군의 220.4mL보다 적었다. 연구진은 우유가 더운 환경에서 중강도 운동을 하는 동안 수분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같은 연구진이 운동 후 재수화 효과를 추가로 비교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운동으로 체중의 약 2%에 해당하는 수분을 잃은 뒤 물, 스포츠음료, 우유를 섭취하게 한 결과, 3시간 동안의 체내 수분 보유율은 우유가 69.8%로 물의 39.6%보다 높게 나타났다. 스포츠음료는 55.6%였으며, 우유와 스포츠음료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두 연구 결과는 우유가 물을 단순히 대신하는 음료라기보다, 더운 환경에서 손실된 수분을 체내에 보다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과 탄수화물, 전해질 등의 영양 성분이 수분 유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우유가 여름철 수분 보충 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도 있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뿐만 아니라 나트륨, 칼륨 등 전해질도 함께 손실되는데, 우유에는 이러한 무기질과 함께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이 들어 있다.

특히 무더위에는 식욕이 떨어지거나 더위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때 우유는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섭취하면서 수분과 단백질, 각종 영양소를 함께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결국 여름철 우유의 가치는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라는 데 있지 않다. 충분한 물 섭취를 기본으로 하면서 더위로 손실되기 쉬운 수분과 영양을 함께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유는 폭염 속 건강관리를 위한 실용적인 식품으로 주목할 만하다.

야외활동이나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수분 섭취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수분과 단백질, 전해질 등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우유를 일상적인 수분·영양 보충 식품으로 활용하는 것도 무더위를 건강하게 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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