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사는 20대 여성이 약 64kg을 감량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한때 몸무게가 약 165kg에 달했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감량에 성공했다.
미국 매체 피플(People) 최근 보도에 따르면 브리짓 워드(24)는 어린 시절부터 심각한 비만으로 고통받았다. 고등학생 땐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또한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며 자연스럽게 걷는 시간이 줄었다.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면서 활동량은 더 감소했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으로 체중이 더 빠르게 늘었다. 거울을 보는 것조차 피할 만큼 자존감이 낮아졌다. 일상적인 활동조차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브리짓이 체중 감량을 결심한 계기는 몸에 이상 신호가 찾아오면서다. 브리짓은 "어느 날 계단을 올라가는데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라며 "이대로 살다간 정말 큰일 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체중 감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23년 11월.
브리짓은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따라 하고 아주 극단적인 방법들도 시도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작은 생활습관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2024년에는 위소매절제술도 받았다. 위의 약 80%를 잘라내 위를 작게 만들었다. 브리짓은 수술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하나의 ‘도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심이 된 것은 걷고 몸을 더 많이 움직이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동네 한 바퀴부터 시작한 걷기… 꾸준함이 핵심
브리짓이 가장 강조한 운동은 걷기였다. 처음에는 집 주변을 걸었다. 이후 매사추세츠 곳곳의 자연 산책로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목표를 이루려고 거창한 일을 할 필요는 없다”며 “걷기는 많은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 활동이고, 계속하면 몸에도 변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현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걷기 위한 커뮤니티까지 만들었다.
걷기는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까지 함께 줄이면 ‘칼로리 적자’가 생긴다. 몸이 먹은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상태다. 이 상태가 지속돼야 체중이 줄 수 있다. 성인은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빠르게 걷기도 여기에 해당한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오래 걸을 필요는 없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는 평소 운동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 점차 늘리라고 권한다. 하루 10~15분씩 나눠 걸어도 도움이 된다.
위 크기 줄이는 ‘위소매절제술’도 병행
브리짓의 64kg 감량을 걷기만으로 일궈낸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는 2024년 위소매절제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위의 대부분을 제거하고 바나나처럼 가늘고 작은 위만 남기는 방식이다. 위에 들어갈 수 있는 음식의 양이 줄어 적게 먹어도 빨리 배부르게 느낄 수 있다.
다만 수술을 받았다고 체중 관리가 저절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수술 후 장기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 건강한 식사와 꾸준한 신체활동을 계속해야 한다. 수술 뒤에는 출혈이나 감염, 위를 봉합한 부위에서 내용물이 새는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철분과 비타민 등이 부족해질 위험도 있어 꾸준한 검진과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극단적 다이어트보다 ‘작게 바꾸고 오래 유지’ 중요
브리짓이 과거 반복했던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오래가지 못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체중 감량에서는 짧은 기간에 많이 빼는 것보다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건강한 체중 감량에는 식사뿐 아니라 규칙적인 신체활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함께 포함돼야 한다. 일주일에 약 0.45~0.9kg씩 천천히 체중을 줄인 사람은 빠르게 뺀 사람보다 감량한 체중을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식단의 경우 채소와 과일, 통곡물, 단백질 식품 등을 포함한 식사를 하면서 전체 섭취 열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