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2일 (일)

한미약품, 2028년 전력 60% 재생에너지로…한미그룹 ‘2040년 100%’ 목표

현대건설과 20년 재생에너지 공급 협약…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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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협약식에서 (왼쪽 두번째부터) 현대건설 이동훈 상무, 한미사이언스 심병화 부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그룹

한미그룹이 현대건설과 장기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협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은 2028년까지 연간 약 6만MWh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한다. 2025년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미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서경호 한미약품 상무, 이동훈·백상현 현대건설 상무 등이 참석했다.

직접 PPA는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와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직접 전력거래계약을 맺는 제도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한국에너지공단도 직접 PPA를 국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제도(K-RE100)의 이행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미약품, 올해 첫 도입…2028년 연 6만MWh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미그룹은 앞으로 20년간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처음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2028년까지 조달 규모를 연간 약 6만MWh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2025년 한미약품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60%다.

한미사이언스도 2028년부터 재생에너지를 도입한다.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것과 함께 생산공정의 에너지 효율 개선, 용수 절감, 자원순환도 추진한다.

중장기 목표도 세웠다. 한미그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30% 줄일 계획이다. 2035년에는 사용 전력의 절반을, 2040년에는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목표다. 2040년에는 넷제로(Net Zero) 달성도 추진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뜻한다. 넷제로는 전력뿐 아니라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남은 배출량을 제거하거나 상쇄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해외 사업에서 커지는 탄소감축 요구 대응

한미그룹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데는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감축 요구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다. 회사는 해외 파트너십이나 투자 유치 과정에서도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ESG 성과를 따지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도 올해 1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했다. 다만 현재 직접 적용 대상은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력·수소 등 6개 분야로, 의약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미사이언스 부사장은 “탄소중립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 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생산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그룹은 앞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 개선과 용수 절감, 자원순환 등 환경경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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