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4일 (금)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반기 8471억…연매출 목표까지 1조 남았다

2분기 매출 전분기보다 13.8% 감소…아일리아·프롤리아 등 신제품 판매 확대가 하반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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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현황. 자료=삼성에피스홀딩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상반기 매출액 847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의 45% 수준으로 목표치인 연매출 1조8500억원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1조원 수준의 매출을 올려야 할 전망이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신약개발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8471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매출액 8016억원, 영업이익 2178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 5.9%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과에 기반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바이오 투자지주회사다. 바이오시밀러·신약 개발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연매출 목표를 1조8500억원으로 잡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매출은 목표치의 절반에 못 미치는 45.8%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분기 매출 4549억원, 영업이익 1440억원, 영업이익률 31.7%를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수익성에는 일회성 마일스톤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SB4의 유럽 판권 연장에 따라 마일스톤 473억원을 인식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3922억원, 영업이익은 86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6% 감소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8%, 39.9% 줄었다. 2분기에는 1분기에 반영됐던 일회성 마일스톤이 사라지고 주요 제품의 공급 일정이 변경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도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판매망 확대와 후속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신규 제품의 글로벌 출시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5월에는 일본 시장에서 첫 번째 제품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블록버스터 신약인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SB27’의 임상1상과 3상 결과를 공개하며,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한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외에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SBE303’은 지난 3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1상에 진입했고, 두 번째 신약 후보물질 ‘SBE313’은 전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력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전년 매출 1조6720억원 대비 연간 매출 성장률 10% 이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도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올해 연결 매출이 1조8500억~1조87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올해 연간 매출액 1조8670억원, 영업이익 2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도(매출액 1조8547억원, 영업이익 2444억원) 비슷한 전망치를 내놨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성장했지만 연간 목표 달성률은 45.8%에 그쳤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약 19% 가량 늘어야 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 눈길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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