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 (목)

잘 때 선풍기 vs 에어컨⋯열대야에 ‘꿀잠’ 자는 최적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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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선풍기는 체감온도를 빠르게 낮춰 잠드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오랜 시간 바람에 노출되면 피부 온도가 지나치게 떨어져 근육이 뻣뻣해지거나 코막힘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다. 잘 때 선풍기와 에어컨 사이에서 고민하는 일도 잦다. 두 기기 모두 더위를 식히는 데 효과적이지만, 사용법에 따라 숙면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선풍기, 체온 낮추지만 ‘직접’ 바람은 피해야

여름밤 선풍기는 체감온도를 빠르게 낮춰 잠드는 데 도움을 준다. 선풍기를 켜고 자면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므로 선풍기 바람 자체가 원인은 아니다.

단, 오랜 시간 바람에 노출되면 피부 온도가 지나치게 떨어져 근육이 뻣뻣해지거나 코막힘이 나타날 수 있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인은 새벽 시간 체온이 과하게 낮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을 위한다면 선풍기 바람을 얼굴, 목, 가슴을 향해 직접 쐬기보다 침대 측면이나 발치에 두고 회전 기능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풍 기능이나 취침 모드를 활용하면 밤새 냉기가 지속되는 것을 막아 깊은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과도한 에어컨 냉방은 ‘독’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춰 열대야에 따른 불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더위 탓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심박수가 높게 유지돼 깊은 잠을 자기 어렵다.

하지만 밤새 에어컨을 가동해 실내 습도와 온도가 지나치게 떨어져도 심박수가 높아진다. 체온이 과하게 낮아지면 우리 몸은 무의식적으로 심박수를 높이는 신체활동을 하고 이에 따라 숙면이 방해된다.

잠들기 편한 최적의 온도는 24~26도다. 과도한 냉방은 심박수를 높여 숙면을 방해하고 냉방병의 원인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도한 냉방은 피부와 목 점막도 건조하게 만든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환기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지고 두통, 몸살 등 냉방병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에어컨은 취침 후 2시간 뒤에 꺼질 수 있도록 타이머를 설정하는 게 좋다. 잠들기 편한 온도인 24~26도를 맞춘 다음 에어컨 작동을 멈추는 것이다.

에어컨을 끈 뒤 실내 온도가 다시 올라가는 게 걱정된다면 선풍기를 활용해 시원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거실 에어컨을 켜고 침실 문을 연 뒤 선풍기로 찬 공기를 방 안쪽으로 보내면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지 않으면서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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