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감기 증상에 집에 있던 ‘이 약’ 많이 먹었더니…몸에 독성 확 퍼졌다, 왜?

두통약, 해열제 많이 먹으면 간 손상 등 부작용 생길 수도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면 특정 성분의 과다 섭취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약사와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먹다 남은 감기약을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감기약이 쌓여 있을 수 있다. 또 다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지 않고 약부터 꺼내 먹는다. 다행히 치료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몸에 독성이 퍼질 수 있다. 약물 오남용 문제가 나에게도 생긴 것이다. 감기약에 많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그 중 하나이다. 보관 중인 감기약이라도 설명서를 잘 읽고 의사,약사와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두통약, 해열제 먹었는데...간 망가졌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약, 해열제로 알려진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이다.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쉽게 살 수 있다. 하지만 과다 복용하면 심각하게 간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한국의 질병관리청 자료(2024년)에 따르면 독성을 일으킨 중독 원인 물질은 놀랍게도 치료약이 절반(50.8%)을 차지했다. 이어 가스류(13.6%), 자연-인공 독성물질, 농약류 순이었다. 특히 10대의 경우 80.5%가 치료약에 의한 중독이었다. 세부 물질 별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진통해열제․항류마티스제'가 20.6%였다.

증상 빨리 줄이기 위해...여러 감기약 동시에 먹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대부분의 감기약에 들어 있다. 두통, 열을 빨리 누그러뜨리기 위해 집에 있던 여러 종류의 감기약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나도 모르게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섭취가 될 수 있다. 술까지 마셨다면 치명적이다. 급격하게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몸속의 독성을 걸러주는 간에 과부하가 생긴 것이다. 개인에 따라 소량이라도 독성이 생길 수 있다. 약은 용법과 용량을 꼭 지켜야 한다.

집에 보관하던 약 먹을 경우...다시 설명서 읽어야

아세트아미노펜이 독성을 보이는 용량은 개인 차가 크다. 식전-식후, 음주, 이미 간이 나쁜 경우 등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집에 보관 중인 감기약을 함부로 먹지 말고 약사와 상의하는 게 안전하다. 성인용 타이레놀은 한 개에 160mg, 500mg 등 여러 용량이 나와 있다. 다른 종합감기약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감기를 빨리 낫기 위해 여러 약을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집에 있던 약은 다시 설명서를 읽어보자.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 증상은?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은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창백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복용 24시간 이후에 다시 나타나며, 24~72시간에 간 손상이 시작된다. 간이 위치한 오른 윗배 통증이 생긴다. 간 독성이 확인되면 약 복용 후 8시간 이내에 해독제를 투여해야 한다. 요즘은 크게 줄었지만 과거엔 감기에도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했다. 이런 습관이 있으면 내성이 생겨 항생제가 듣지 않게 된다. 의사, 환자 모두 항생제 내성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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