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이 들어서는 부산 강서구는 부산신항, 철도망이 결합된 국제 물류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 명지국제신도시에다 에코델타시티 입주까지 본격화되면서 젊은 부부와 어린이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벌써 15만명을 넘었다.

그런데 여기엔 종합병원이 딱 하나 있다. 갑을녹산병원. 설상가상으로 이 병원 응급실이 이달말 문을 닫는다. 강서구엔 산업단지도 많아 늘 크고 작은 산업재해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인데 응급의료망에 빨간불이 켜진 것.
원인은 매년 쌓이는 적자다. 병원측은 "응급실에서만 매년 8억 원에 달하는 적자가 생긴다"고 했다. 부산시와 강서구가 매년 응급실 운영비 몫으로 5천만원을 지원해왔는데, 그것으론 경영 수지조차 맞추기 어려운 실정.
병원 측은 11일 "최근 응급의료시설 지정 취소 신청을 냈고, 강서구보건소로부터 이를 수리했다는 통보도 받았다"면서 "내달부터 응급 진료는 보지 않고, 내과와 재활의학과, 혈액투석, 가정간호 중심의 전문화 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 했다.
이에 따라 강서구는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응급실이 없는 지역이 된다. 2027년 12월, 강서구 명지동에 350병상 규모 명지부민병원이 개원할 때까지 약 1년반정도는 응급의료 공백이 불가피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