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제를 담은 캡슐이 ‘식물성이냐 동물성이냐’에 따라 건강 효과가 달라진다고 믿는 소비자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마케팅이 부른 오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약 1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건기남TV의 소셜미디어에는 ‘영양제 캡슐’에 관한 정보가 올라왔다. 의학영양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16년차 건강기능식품 업계 대표는 “식물성 캡슐은 습기에 강하고 동물성 캡슐은 공기에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습기에 약한 유산균과 빌베리와 같은 영양제는 식물성 캡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 뒤 “공기에 약한 오메가-3나 여러 항산화제는 동물성 캡슐이 낫다”고 설명했다. 식물성 캡슐을 사용한 영양제가 ‘더 건강하다’는 광고는 잘못된 정보라는 주장이다.
‘식물성’이 주는 건강한 느낌… 영양제는 종합적인 설계가 중요
많은 이들이 식물성은 ‘더 건강하다’고 여긴다. 비건 트렌드와 함께 천연 식물성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물성 캡슐을 사용할 때 흡수율이 더 높거나 효과가 좋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 다만 예외적으로 채식주의자거나 젤라틴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식물성 캡슐을 사용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낫다.
식물성 캡슐은 수분 흡수율이 낮고 형태 안정성이 높다. 동물성 캡슐보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변형이 덜하다. 따라서 장기 보관할 때 안정성 측면에서는 식물성 캡슐이 약간 더 나을 수 있다. 동물성 캡슐은 산소 차단성이 높아 산패의 위험이 큰 오메가-3 영양제에 적합하다. 특히 연질 캡슐은 밀봉력이 뛰어나다.
그렇다하더라도 어떤 캡슐을 사용했는지가 영양제를 고르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면 안 된다. 영양제의 안정성은 캡슐을 재질과 제조 공정, 산소 차단 코팅 등 여러 요소로 결정된다. 따라서 좋은 영양제를 고를 때는 원료의 품질과 함량과 변질 방지 기술이 적용됐는지 살펴봐야 한다. 믿을 만한 제조사에서 내놓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보다 구매한 영양제를 제품별 특성에 맞춰 제대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