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쪽 눈에 젓가락이 박히는 사고를 겪은 베트남 남성의 사례가 전해졌다.
베트남 비엣득 병원은 양눈에 젓가락이 박힌 남성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사진과 함께 병원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20일 공개했다.
병원에 따르면 25세 남성이 7~10cm 길이 젓가락이 양 눈에 깊이 박히는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은 CT, 3D 혈관·신경 재구성 기술 등을 활용해 젓가락이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박혀 있는지 정확한 상태를 파악했다. 의료진은 "젓가락이 안와(눈을 감싸고 있는 뼈 공간) 뒤쪽까지 관통해 머리, 얼굴, 목에 혈액을 공급하는 굵은 혈관(경동맥) 바로 옆에서 멈췄다"며 "1mm만 더 깊숙이 들어왔어도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엣득 병원은 악안면외과, 신경외과, 심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여러 분야 의료진 협진을 통해 응급 수술로 이물질을 제거하기로 했다.
젓가락 제거 수술은 약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주요 혈관이나 안구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어 밀리미터 단위로 조심스럽게 제거됐다. 다행히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었고, 시력도 거의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병원은 밝혔다.
비엣득 병원 악안면외과·성형외과 과장 응우옌 홍 하 교수는 "한 환자의 양쪽 눈에 젓가락 두 개가 깊숙이 박힌 것은 의학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더불어 이번 사례를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은) 극히 운이 좋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응우옌 홍 하 교수는 "이물질에 의한 두경부 손상이 의심될 경우, 특히 눈, 두개골이나 주요 혈관 손상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전문 의료 시설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남성이 왜 이런 사고를 당했는지 사고 경위에 대해선 병원뿐 아니라 현지 매체에서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