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이 의료 현장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 의료 분야에서도 AI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올해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관리, 활용에 이르기까지 AI를 적극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AI 전환(AX)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부터 착수한 AI 기반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사업('AI 기반 상호운용성 R&D')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의료기관마다 서로 다르게 생성되는 의료데이터를 AI를 활용해 표준데이터로 자동 변환함으로써, 의료 기관 간 표준데이터를 교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환자의 진료 기록 정보를 의료기관 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진료정보교류 시스템'과 환자가 자신의 진료 기록이나 건강 정보를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을 '디지털 의료정보교류시스템(가칭)'으로 통합 추진한다. 이로써 의료진이 환자가 제공한 데이터를 판독하고 진료에 활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및 과정 등이 보다 간편해질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측은 "특히 AI를 활용해 환자의 복잡한 진료기록을 요약하거나 약물 알레르기 정보를 추출해 '나의건강기록' 앱으로 제공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체계도 함께 마련된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측은 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사업과 연계한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와 'AI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이 공공의료 현장에서 신속히 검증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오는 10월엔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100만 명 규모의 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도 시작된다. 연구 수요를 대비해 AI를 통해 안전한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데이터 품질 관리를 위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이 같은 AI 전환(AX) 추진을 가속화하고자 최근 AX 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공공의료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체계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대전환(AX) 기반의 토대를 마련하고 그와 관련한 기술적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