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방병원협회(이하 한방병협)가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강남사옥 앞에서 삼성화재의 '줄소송'에 항의하는 규탄 대회를 가졌다. 한방병협 집회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으며, 이번이 6번째다.
삼성화재를 향한 한방병협과 전국 600여 개 한방의료기관들의 항의는 해마다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교통사고로 치료 중인 환자들을 포함해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병협 측은 "삼성화재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거듭 이의신청을 제기하며 진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일부 치료 항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적정성을 인정받았음에도 '줄소송'을 이어가며 한의사의 진료권과 환자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방병협의 조사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3월 기준 한방병원 10개를 상대로 민사소송에 이어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그중 절반인 5곳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됐으며, 나머지 5곳은 피고소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화재는 불송치 결정이 난 한방병원을 상대로 검찰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수사 보완 및 자료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병협 측은 또 "삼성화재는 전혀 다른 환자의 진료비에서 보험금액을 임의로 차감하는 관행을 고수하고, 자동차보험수가분쟁심의회(이하 자보심의회) 심사청구를 타 보험사에 비해 다수 청구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심평원에서 적법성을 인정받은 첩약이나 MRI 촬영 등에 대해 지난해 320건의 재심사를 자보심의회에 요청했다. 해당 결과가 나오려면 대략 2년이 소요된다.
한방병협은 삼성화재의 줄소송이 중단될 때까지 앞으로도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