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한해(35)가 고시원에서 겪은 충격적인 경험을 들려줬다.
한해는 최근 방송된 tvN 스토리 ‘남겨서 뭐하게’에서 스무살에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해 경험한 여러 주거 형태에 관해 이야기하다 고시원 시절을 떠올렸다. 한해는 “그 고시원에는 고시생보다 일용직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한해는 “어느 날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주인 아줌마에게 말했더니 옆에서 청국장을 끓여먹었다는 거다. 그런데 일주일 동안 냄새가 났다”라며 “알고보니 옆방에서 아저씨가 돌아가셔서 난 시체 냄새였다. 고독사였다”고 말했다.
당시 충격이 컸다는 한해는 “냄새가 상상초월이었다. 돈이 없어서 고시원을 옮기진 못했다. (주인이) 좀 먼 방으로 옮겨 주긴 했는데 계속 그 냄새를 맡고 살았다. 냄새가 잊히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
1인 가구 천만시대, 혼자 살다 외롭게 죽는 ‘고독사’가 이어지고 있다. 옆집에서, 옆방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에 신고했다가 고독사가 알려지곤 한다. 이를 발견하는 사람들은 쉽게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충격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시체 냄새 같은 충격적인 트라우마 경험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발견자나 가까운 사람에게 장기적인 정신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일상 회복을 위한 전문 도움과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기억’이 떠오를 때는 심호흡이나 착지법(발꿈치 들었다가 내리며 현실 인지)으로 안정을 찾는다. 몸을 움직이거나 나를 지지해줄 사람과 대화하며 생각에 깊이 빠지지 않도록 한다. 술이나 약물은 금물이다.
무엇보다 일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수면·운동을 하고, 요가나 명상 같은 이완 기법으로 몸과 마음의 평안을 찾는다. 가족·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산책, 음악 듣기 등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안정감을 회복한다.
전문적인 도움도 활용한다. 인지행동치료(CBT), 노출치료,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재처리요법)이 트라우마 직면과 치유에 효과적이다. 증상이 지속되면 국가트라우마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는 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
PTSD 증상 자가 체크 방법
PTSD 증상은 전문가 진단이 필수이며, 자가 체크를 통해 초기 확인이 가능하다. 1개월 기준으로 다음의 각 항목에 ‘전혀 그렇지 않다(0)’~‘매우 자주 그렇다(3)’ 점수를 매겨 총점 15점 이상 시 전문 상담이 권장된다. 0~9점은 일반 스트레스, 10~14점은 자기 관리 필요, 15점+는 PTSD 의심.
1 충격적 사건이 머릿속에 자주 떠오르거나 생생하게 재현된다/ 2 그 사건과 관련된 꿈이나 악몽을 자주 꾼다/3 관련된 사람, 장소, 상황을 피하려 한다/ 4 감정이 무뎌지거나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느낌이 든다/ 5 쉽게 놀라거나 긴장 상태가 자주 유지된다/ 6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등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7 집중하기 어렵고, 자주 멍해진다/ 8. 자신, 세상,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강해졌다/ 9 일상적인 즐거움이나 흥미가 줄어들었다/ 10 “내 잘못이다”라는 죄책감이나 무력감이 자주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