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소방헬기 안에서 태어난 임신 30주 여아가 약 2개월간의 신생아집중치료를 마치고 4.2kg까지 성장해 건강하게 퇴원했다.

25일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에 따르면 산모는 진통이 시작되기 전 양수가 새는 조기양막파열 소견을 보였다. 응급 상황. 이에 제주에서 경남 창원으로의 긴급 이송이 결정됐고, 이송 과정 중 소방헬기 안에서 여아를 출산했다.
임신 30주, 출생 체중 1,980g의 이른둥이. 헬기 이송 중 하늘에서 태어났다고 아기 이름도 '하늘'로 지었다.
이에 삼성창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NICU)는 미숙아에게 발생하기 쉬운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주력하면서, 고농도 산소와 인공호흡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간호사들도 24시간 아기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돌봤고, 약 2개월간의 치료와 관리 끝에 아기는 4.2kg까지 체중이 증가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소방헬기 이송 체계와 권역 신생아집중치료시설이 연계된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 시스템 속에서, 임신 30주 미숙아가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안정적으로 회복한 사례다.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는 고위험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로, 미숙아 및 저체중아를 포함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치료와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특히 합병증을 막기 위한 감염 관리에 특장점이 있다. 하늘이 엄마, 아빠에게도 1.98kg에서 4.2kg로 두 달 사이 2배 넘게 늘어난 체중도 고마웠지만, 가장 고마운 숫자는 ‘합병증 0’였다.
삼성창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돈·강동완 교수는 “긴박했던 이송 과정과 조산이라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의료진이 24시간 면밀히 아기 상태를 관찰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이어간 결과"라며 “의료진을 믿고 치료에 함께해 준 보호자께 감사드리며, 아이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한국신생아네트워크 자료에 따르면 출생 체중 1.5kg 미만 극소저체중아의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시 생존율은 2014년 83%대에서 2024년 90%대까지 높아졌다. 국내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치료 성과와 함께 고위험 신생아 관리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