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일상생활에서 AI의 도움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고 있다. 밤을 꼬박 지새우고 쓰던 연애편지도 AI는 1분 안에 써줄 수 있다. 하지만 AI가 쓰는 연애편지에는 커다란 함정이 숨어있다.
《인간 행동에서의 컴퓨터(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AI를 이용해 연애편지, 사과 편지, 결혼 서약 등을 작성하는 사람들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켄트대 연구진은 4000명을 대상으로 ChatGPT와 같은 AI 도구를 사용해 컴퓨터 코드 작성, 일정 관리, 친구를 위한 도시 여행 계획, 청혼문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AI에 작업을 맡기는 것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 작업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개인적인 메시지에 AI를 사용하는 것은 비록 문장이 훌륭하고 AI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더라도, 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배려심, 진정성, 신뢰성, 근면성 등에 대해 모두 부족하다고 인식하게 만들었다.
연구진은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만들어내는지뿐만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도 판단한다”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사회적 과제에 인공지능을 사용한다면,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비판뿐 아니라, 당신이 그 과제와 그것이 상징하는 바에 대해 덜 신경 쓴다고 생각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별한 날을 앞두고 챗GPT 사용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알고리즘을 매개로 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인공지능은 우리 자신의 대인관계에 노력을 투자하는 것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