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일이 술술 되네”…‘이것’에 따라 업무 능력 갈린다고?

하루 40분 더 일하는 효과 가져와

정신적으로 예리한 상태는 하루에 약 40분 정도 더 일하는 것과 같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어떤 날은 모든 일이 척척 풀리지만, 어떤 날은 반대로 쉬운 일도 버거워 보일 때가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컨디션이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을 구분하는 것은 정신적 예리함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정신적으로 예리한 상태는 하루에 약 40분 정도 더 일하는 것과 같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12주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해 내부의 변화가 어떻게 매일의 업무 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거나 어렵게 만드는지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매일 간단한 인지 과제를 수행해 사고 속도와 정확성을 측정하고, 목표, 생산성, 기분, 수면 및 업무량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추상적인 시험 점수나 장기 평균이 아닌, 정신적 예리함을 일상적인 결과와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정신적 예리함은 사람들이 그날 계획했던 일을 끝까지 해낼지 여부를 확실하게 예측하는 요인이었다. 참가자들은 평소보다 정신이 맑을 때는 목표를 더 많이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학업 목표와 같이 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는 경향이 있었다. 반대로 정신이 맑지 않은 날에는 일상적인 일조차 미루는 경우가 더 많았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일상적인 인지 상태가 성격과 관계없이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성실성, 끈기, 자기 통제력과 같은 오랜 특성은 여전히 ​​사람들의 평균적인 성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예외였다.

연구진은 정신적 예리함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량화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근무 시간 동안 측정해 그 효과를 직접 비교했다.

연구 결과 평균보다 정신적 예리함이 크게 향상되거나 저하되는 것은 하루에 약 30~40분 정도 더 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신적으로 가장 예리한 날과 가장 좋지 않은 날의 차이는 약 80분의 근무 시간에 해당했다.

정신적 예리함은 고정된 특성이라기보다는 단기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 역동적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평소보다 숙면을 취한 날과 이른 아침에 더 예리한 모습을 보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신 기능은 점차 저하됐다. 동기 부여가 돼 있고 주의가 산만하지 않을수록 예리함이 높아졌고, 우울한 기분은 예리함 저하와 관련이 있었다.

또 하루 동안 장시간 근무하는 것은 정신적 예리함 향상과 관련이 있었지만 일주일 내내 지속적인 과로는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와 예리함을 떨어뜨리고 업무 효율을 저하시켰다. 연구진은 “하루이틀 정도는 무리해도 괜찮지만, 너무 오랫동안 쉬지 않고 계속 일하면 나중에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정신적 예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장기간에 걸쳐 번아웃을 피하며,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정신적으로 예리하지 않은 날에는 그냥 운이 안 좋은 날일 수도 있으니 스스로에게 조금 관대해지는 날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